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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빌저리언(Dan Bilzerian), 인스타그램 과시를 상장 주식으로 바꾸고 자기 회사에서 쫓겨나기까지
목차 · 4개 칸
- 댄 빌저리언(Dan Bilzerian)이 세운 담배·대마 회사 이그나이트의 지분 값이 공시에 마지막으로 크게 드러난 건 2019년 상장 때임.
- 그때 그가 받은 주식은 2억 5,750만 캐나다달러로 매겨졌고, 회사 지분의 약 58%였음.
- 들고 시작한 건 1994년 아버지가 아들들 몫으로 만든 신탁이었는데, 그 아버지는 증권 사기로 유죄를 받은 기업 사냥꾼이었음.
- 그는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졌음.
- 전용기와 요트, 총, 수많은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음.
- 포커로 돈을 벌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음.
- 아버지 폴 빌저리언(Paul Bilzerian)은 1980년대 기업 인수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었음.
- 1989년 9월 증권 사기와 정부 기망 공모로 유죄를 받아 징역 4년과 벌금 150만 달러를 선고받았음.
- 1993년 법원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낸 소송에서 그가 부당하게 번 3,314만 달러와 이자 2,920만 달러를 토해 내라고 판결했음.
- 1991년 개인 파산을 했지만 이 빚은 지워지지 않았음.
- 그 사이 1994년 그는 자녀를 위한 신탁을 만들어 자기 회사 시메트릭스(Cimetrix) 주식 231만 5,000주를 넣었음.
- 2000년 미국 연방법원 결정문에 적힌 내용임.
- 2000년 법원은 판결 빚을 갚지 않는다며 그를 법정모욕으로 다시 가뒀고, 2002년 1월 재산을 관리인에게 넘기는 데 합의하고서야 풀려났음.
- 2024년 미국 연방 기소장에 따르면 SEC가 그때까지 실제로 거둔 돈은 약 54만 7,000달러였고, 이자가 붙은 판결 빚은 1억 8,000만 달러가 넘었음.
- 신탁에 대한 댄의 말은 해마다 달랐음.
- 2017년 9월 인터뷰에서는 신탁을 다 돌려줬고 아버지가 투자로 잃게 한 몫만 조금 가졌다고 말했음.
- 2021년 11월 같은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는 군에 있을 때 감옥에 있던 아버지를 꺼내려고 신탁의 3분의 1을 넘기는 데 서명했다고 말했음.
- 진행자가 한때 9,600만 달러였던 신탁이 2019~2020년 팔 때는 150만 달러가 안 됐느냐고 묻자, 신탁에 든 두 주식이 잘 안 됐다고 답했음.
- 2025년 11월 팟캐스트에서는 처음엔 1억 달러였고 팔 때는 100만~200만 달러였다고 말했음.
- 같은 2021년 인터뷰에서 그는 아버지 돈으로 부자가 됐다는 오해를 일부러 바로잡지 않았다고 했음.
- 돈 많은 집 아들로 보여야 큰 판 포커 게임에 불려 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음.
- 포커 실력도 확인되는 건 많지 않음.
- 공식 대회 기록은 2009년 월드시리즈오브포커 메인이벤트 180위, 상금 3만 6,626달러 한 건임.
- 그가 말하는 큰돈은 부자들끼리 하는 비공개 게임에서 났다는 것임.
- 2021년 인터뷰에서 그는 동업자가 한 억만장자에게 4,200만 달러를 땄고 자기 몫 25%가 1,050만 달러였다고 말했음.
- 포커로 번 돈은 모두 약 7,000만 달러라고 했는데, 이 숫자를 확인해 줄 공식 기록은 없음.
- 그 전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훈련을 받았음.
- 2017년 인터뷰에서는 졸업 이틀 전 탈락했다고 했고, 2025년에는 의료 사유로 탈락했다고 말했음.
- 판을 바꾼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회사로 바꾼 일이었음.
- 그는 이그나이트를 세워 전자담배와 대마 제품에 자기 이름과 사진을 붙여 팔았음.
- 2019년 5월 이그나이트는 캐나다 증권거래소(CSE)에 우회상장했음.
- 우회상장은 이미 상장된 작은 회사와 합쳐 심사를 덜 받고 주식시장에 올라가는 방법임.
- 계획은 5,000만~1억 캐나다달러를 모으는 것이었지만, 실제로 모은 돈은 주당 1.50캐나다달러에 2,580만 캐나다달러였음.
- 그해 10월에는 연 8% 이자를 주는 전환사채로 1,000만 캐나다달러를 더 빌렸음.
- 그런데 회사는 돈을 벌지 못했음.
- 2019년 매출은 960만 달러였고 순손실은 6,900만 달러였다고 회사가 발표했음(회사 발표는 통화를 따로 적지 않았음).
- 2020년에는 매출 1,690만 달러에 순손실 1,970만 달러였음.
- 돈은 그의 생활에도 흘렀음.
- 2024년 기소장에 따르면 2018년 5월 이그나이트 미국 법인이 라스베이거스 저택을 약 850만 달러 현금으로 사서 댄의 1인 회사로 넘겼음.
- 상장을 앞둔 2018년 11월에는 댄이 이그나이트 미국 법인 주식 250만 주를 주당 4달러, 모두 1,000만 달러에 회사에 되팔았고, 그중 약 870만 달러로 저택값 빚을 갚았다고 기소장은 적었음.
- 2025년 3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원 판결문에는 회사가 2018년부터 이그나이트와 댄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만드는 데 4,300만 달러 넘게 썼다고 적혀 있음.
- 2020년 해임된 회사 사장은 페인트볼장 7만 5,000달러, 금고 8만 8,000달러 같은 지출을 문제 삼아 소송을 냈다고 보도됐음.
- 댄은 2021년 인터뷰에서 100만 달러가 넘은 요트 빌린 값 가운데 약 60만 달러는 자기가, 40만 달러는 회사가 냈다고 해명했음.
- 2020년 10월 그는 현금 500만 캐나다달러와 사들인 전환사채 2,000만 캐나다달러로 회사 주식을 더 받았음.
- 2021년에는 매출이 7,878만 달러로 뛰고 순이익 569만 달러를 냈다고 회사가 발표했음.
- 그리고 2022년 회사는 주식시장을 떠났음.
- 2022년 8월 주주총회는 10만 주를 1주로 합쳐 소액주주에게 현금을 주고 내보내는 방식의 상장폐지를 99% 찬성으로 승인했음.
- 소액주주가 받은 값은 주당 0.62캐나다달러로, 3년 전 공모가 1.50캐나다달러의 절반에 못 미쳤음.
- 그 직전 댄의 지분은 전환을 가정할 때 64.92%였음.
- 2024년 9월 사건이 터졌음.
- 미국 법무부는 아버지 폴과 그의 회계사, 이그나이트를 세금 사기와 증권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했음.
- 같은 달 SEC도 이그나이트와 관련자들을 민사로 제소했음.
- 기소장은 이그나이트의 대주주로 공시된 회사들이 사실은 폴이 남의 이름으로 지배한 회사였다고 주장함.
- 폴의 회사들이 이그나이트에 2,000만 달러 넘게 빌려줬고, 그가 회사를 실제로 움직였다는 주장임.
- 2020년 4분기에는 폴이 지배한 껍데기 회사에 재고를 판 것을 매출로 잡아 실적을 부풀렸다는 혐의도 있음.
- SEC 소장은 그 탓에 2020년 매출이 약 35% 부풀려졌다고 봄.
- 댄은 형사 사건과 SEC 사건 어느 쪽에서도 피고가 아니고, 기소장에는 이름 머리글자 'D.B.'로만 나옴.
- 피고들은 무죄를 주장했고, 2026년 10월 16일 기준 형사 재판 결과는 나오지 않았음.
- SEC 사건에서는 감사를 맡은 회계사만 2024년 12월 제재금 5만 달러에 동의한 판결이 확인됨.
- 그 사이 댄은 회사에서 쫓겨났음.
- 2024년 6월 2일 이그나이트 다수 주주의 표결로 이사·CEO·회장에서 해임됐음.
- 2024년 8월 팟캐스트에서 그는 자기가 쓴 트윗 때문에 이사회가 자기를 쫓아내려 한다고 말했음.
- 진행자가 읽은 그 트윗들은 이민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정치 발언이었고, 그는 유대인 친구들에게서 반발을 많이 샀다고 말했음.
- 그 뒤 그는 새 전자담배 회사를 차렸고, 2025년 3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원은 이그나이트의 요청으로 그에게 전 세계 경업금지 가처분을 내렸음.
- 같은 판결문에서 판사는 해임 표결이 회사 정관에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봤음.
- 2025년 11월 그는 의결권 46.5%를 가진 주주로서 해임이 무효라는 청원을 냈다고 보도됐음.
- 같은 달 팟캐스트에서는 7억 5,000만 달러에 회사를 팔 기회가 막혔고 자기는 아직 회사의 절반을 가졌다고 주장했음.
- 그럼 빌저리언의 보유 지분 가치를 따져 봄.
- 공시로 확인되는 마지막 큰 값은 2019년 상장 때 그의 주식에 매긴 2억 5,750만 캐나다달러임.
- 2022년 상장폐지 뒤 이그나이트는 숫자를 공시하지 않고, 해임과 소송으로 지분 다툼도 끝나지 않아 지금 값은 추산하지 않았음.
- 2024년 8월 팟캐스트에서 그는 한창때 순자산이 약 3억 7,500만 달러였다고 말했는데, 이를 확인할 공시는 없음.
🍿 여담
- 본문의 신탁 이야기에는 뒷이야기가 있음.
- 2021년 인터뷰에서 그는 아버지가 법정모욕으로 9~10달 갇혀 최고 보안 교도소를 옮겨 다녔다고 말했음.
- 신탁의 3분의 1을 넘기면 풀어 주겠다는 제안에 그가 서명하자, 아버지는 차라리 10년 더 갇혀 있겠다며 몇 달 동안 그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함.
-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 시절 포커로 번 돈을 다 날리고 차를 담보로 잡히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말했음.
- 부모에게 손을 벌렸지만 끊겼다고 했음.
- 그는 2021년 회고록 'The Setup'을 직접 펴냈음.
💰 어떻게 벌었나
과시 × 팔로워 → 상장 주식
- 빌저리언이 판 건 전자담배와 대마 제품이었지만, 사람들이 값을 낸 건 그 상품에 붙은 요트와 전용기 위의 삶이었음.
- 인스타그램 사진은 한 번 쌓이면 광고비 없이도 팔로워에게 계속 보이는 자산이었고, 회사는 그 사진을 만드는 데 4,300만 달러 넘게 썼다고 법원 판결문에 적혀 있음.
- 그 이름값을 주식으로 바꿨는데, 2019년 상장 때 그의 지분은 2억 5,750만 캐나다달러로 매겨졌지만 시장에서 실제로 모은 돈은 2,580만 캐나다달러였음.
- 얼굴 하나로 여러 상품을 팔 수 있어 상품이 늘어도 광고 모델을 새로 쓸 필요가 없는 레버리지가 있었음.
- 하지만 2019년 매출 960만 달러에 순손실 6,900만 달러였고, 생활과 콘텐츠에 드는 돈이 매출보다 컸음.
- 소액주주는 2022년 공모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값에 밀려났음.
- 아쉬운 점은 과시 자체가 비용이었다는 것임.
- 요트와 저택은 광고이자 회사 돈이 나가는 곳이었고, 그 돈줄을 두고 아버지의 회사들이 기소되며 그도 해임과 소송에 묶였음.
관련 링크
공시·법원 문서 20여 건, 본인 출연 영상 11건, 보도 8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Dan Bilzerian (인스타그램): 본인 계정
- 폴 빌저리언·이그나이트 기소 발표 (미국 법무부, 2024): 이그나이트 자금과 저택 거래 혐의
- 이그나이트 제소 (SEC, 2024): 2020년 매출 부풀리기 혐의
- 신탁이 9,60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Graham Bensinger, 2021): 아버지와 신탁에 대한 본인 말
- PBD 팟캐스트 457화 (2024): 트윗 논란과 이사회 해임 시도
- Tier 1 팟캐스트 (2025): 네이비실 훈련과 이그나이트에서 쫓겨난 뒤의 본인 주장
- 이그나이트 대 빌저리언 가처분 판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원, 2025): 콘텐츠 지출 4,300만 달러와 해임 표결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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