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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 생일 파티 빚을 갚으려 학원에 들어간 대학생이 홍대에 6층 사옥을 짓기까지
목차 · 4개 칸
- 수학 강사 정승제가 2015년 6월 산 마포구 서교동 건물은 47억 4,000만 원이었고, 그 자리에 2019년 지하 4층~지상 6층 사옥을 새로 지었다고 보도됐음.
- 산 값과 짓는 데 든 약 25억 원을 더하면 약 72억 4,000만 원이고, 보도된 대출 41억 4,000만 원을 빼면 그의 몫은 약 31억 원으로 추산됨.
- 들고 시작한 건 대학생 때 생일 파티로 진 빚 몇백만 원과, 그 빚을 갚으려고 들어간 동네 학원 강의였음.
- 2023년 5월 유튜브 '꼰대희'의 밥묵자에서 그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과외를 4개씩 하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돈을 썼다고 말했음.
- 친구들이 지하철 회수권을 쓰던 때 그는 무조건 택시를 탔다고 했음.
- 그해 11월 생일에 강남역의 큰 술집을 통째로 빌려 초등학교 친구들까지 불렀고, 몇백만 원이 나와 빚을 졌다고 했음.
- 과외로는 메울 수 없겠다 싶어 대학교 2학년이던 1996년 1~2월 무렵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학원에 들어가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고 함.
- 원래는 대학을 졸업한 뒤 시작하려던 일이었고, 빚을 갚느라 군대도 2년쯤 늦게 갔다고 했음.
- 그 빚이 "신의 한 수"였다는 상대의 말에 그는 맞다며, 빚이 없었으면 미적미적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음.
- 판을 바꾼 건 인터넷 강의였음.
- 2021년 10월 채널A 금쪽 상담소에서 그는 인터넷 강의를 한 지 20년쯤 됐고, 그사이 사이트를 한 번 옮겨 두 번째 계약을 했다고 말했음.
- 같은 밥묵자 영상에서 그는 사교육과 공교육을 합쳐 지금까지 누적 수강생이 850만 명 정도라고 했음.
- 그가 강의하는 이투스의 운영사 이투스에듀 감사보고서에는 "유명강사 확보 등을 목적으로" 강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그 계약금을 회사 자산(무형자산)으로 잡는다고 적혀 있음.
- 이투스에듀는 2025년 매출 1,562억 원 가운데 강사료로 419억 6,000만 원을 썼고, 2024년에는 새 전속계약금으로 67억 6,000만 원을 잡았음.
- 강사 한 사람에게 얼마를 줬는지는 공시에 나오지 않고, 정승제의 이름도 없음.
- 그는 자기 연봉을 밝힌 적이 없음.
- 2021년 8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 못해 연봉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됐음.
- 대신 "대략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는 힌트만 줬다고 같은 보도에 나옴.
- 같은 방송에서 김구라는 그를 6층짜리 건물에 직원이 60~70명쯤 되는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음.
- 무료 강의도 계속했음.
- 2024년 3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는 유료 강의에서는 다음에 들을 강좌를 권하면 학생들이 돈으로 볼까 봐 말을 못 하지만, EBS에서는 편하게 권할 수 있다고 말했음.
- 그가 만든 EBS 50일 수학 강좌는 10몇 년 동안 내리지 않은 유일한 강좌일 거라며, 은퇴해도 EBS 수업은 할아버지가 돼서도 하고 싶다고 했음.
- 같은 방송에서 유료 강의는 한 달 무제한 2만 8,000원이고, 교재 제작비를 카드로 결제하다 보니 항공 마일리지가 1,200만 마일이 쌓였다는 이야기가 나왔음.
- 그리고 건물을 샀음.
- 2025년 8월 뉴시스는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을 인용해 그가 2015년 6월 서교동 와우산로 근처 건물을 47억 4,000만 원에 샀다고 보도했음.
- 그 뒤 약 25억 원을 들여 2019년 새로 지었고, 신축 때 금융기관에서 41억 4,0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였음.
- 등기부의 채권최고액(은행이 담보로 잡은 최고 금액)은 49억 7,000만 원이었다고 함.
- 이 건물은 그가 대표인 교재 출판사 MK에듀테인먼트의 사옥으로 쓰인다고 보도됐음.
- 특허청 기록으로는 2018년 11월 16일 '구름닮은빌딩'·'구름아래소극장'·'구름아래스튜디오'·'구름속에커피집' 상표가 정승제 이름으로 출원돼 2019~2020년 등록됐음.
- 2024년 3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소극장과 스튜디오, 사무실이 든 이 건물이 나왔음.
-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에는 2015년 서교동에서 47억 4,000만 원짜리 건물 거래가 없어, 어느 거래인지 특정하지 못했음.
- 장학금도 줬음.
- 2015년 3월 보도로는 그는 2010년부터 자기 강의를 듣고 성적이 크게 오른 학생을 뽑아 장학금을 주는 '위너스클럽'을 해 왔음.
- 그해 2월 6기 행사에서는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른 5명에게 모두 1,100만 원을 줬다고 함.
- 2026년 10월 17일 기준 그는 이투스와 EBS에서 강의하고 있음.
- 그럼 정승제의 건물 지분을 추산해봄.
- 산 값 47억 4,000만 원과 신축비 약 25억 원을 더하면 약 72억 4,000만 원임.
- 보도된 대출 41억 4,000만 원을 빼면 약 31억 원이고, 그 뒤 갚은 돈은 알 수 없음.
- 같은 보도는 중개법인 추정 시세를 135억 원으로 적었지만, 실거래로 확인한 값이 아니라 추산에 쓰지 않았음.
- 강사 수입과 회사 지분은 공개되지 않아 추산하지 않았음.
🍿 여담
- 본문의 생일 파티에는 뒷이야기가 있음.
- 밥묵자에서 그는 그날 식사부터 마지막 술집까지 자기가 다 냈다고 했음.
- 군대에서는 가평에서 행정병으로 지냈다고 같은 영상에서 말했음.
- 유 퀴즈에서 서울~뉴욕 왕복 1등석이 24만 마일이라는 말이 나오자, 1,200만 마일은 10년 기한 안에 다 못 쓴다는 이야기로 이어졌음.
💰 어떻게 벌었나
과외 → 동네 학원 → 인터넷 강의 → 사옥
- 정승제가 파는 건 수학을 포기하려는 학생을 다시 앉히는 강의이고, 값은 한 달 2만 8,000원을 내는 수강생과 그를 붙잡으려는 학원 회사가 냄.
- 강의는 한 번 찍으면 몇 년씩 다시 팔리는 자산이고, EBS 50일 강좌는 10년 넘게 내려가지 않았음.
-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적 수강생 850만 명이라는 본인 말과 이투스에듀가 한 해 강사료로 쓰는 약 420억 원이 이 시장의 크기를 보여 줌.
- 인터넷 강의는 수강생이 열 배가 돼도 강사가 열 배 더 말할 필요가 없어서, 교실 강사와 달리 한 사람이 수십만 명을 가르치는 레버리지가 됨.
- 번 돈은 홍대 근처 땅이 됐고, 신축비의 대부분을 빌려 회사 사옥을 지었음.
- 회사 가치는 공시가 없어 추산하지 않았음.
- 아쉬운 점은 이름에 기댄 사업이라는 것임.
- 학생이 따라오는 건 정승제라는 사람이라, 그가 강의를 멈추면 같은 수입을 낼 다른 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음.
관련 링크
금융감독원 공시(이투스에듀 감사보고서) 4건, 특허청 상표 기록,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본인 출연 영상 6건, 보도 4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밥묵자 정승제 편 (꼰대희, 2023): 생일 파티 빚과 학원에 들어간 이야기
-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승제 편 (tvN, 2024): EBS 강의, 수강료, 마일리지
- 이투스에듀 감사보고서 2025 (DART): 강사료와 전속계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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