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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동생과 데뷔작을 찍은 감독이 아내와 차린 영화사로 1,341만 명 베테랑을 만들기까지
목차 · 5개 칸
- 영화감독 류승완이 아내 강혜정과 지분 40%씩 가진 영화사 외유내강은 2025년 매출 206억 3,000만 원에 순이익 44억 7,000만 원을 냈음.
- 2025년 말 회사 자본(순자산)은 87억 1,000만 원이라, 그의 몫 40%는 약 34억 8,000만 원으로 추산됨.
- 들고 시작한 건 돈이 아니라 동생 류승범을 세워 찍은 데뷔작 한 편이었음.
- 영화진흥위원회(KOBIS) 기록으로는 2000년 7월 15일 개봉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그는 연출과 함께 주인공 석환을 연기했고, 석환의 동생 역은 류승범이 맡았음.
- 그해 그는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류승범은 도쿄 필맥스 영화제 배우상을 받았다고 같은 기록에 나옴.
- 그 뒤에도 형제는 자주 같이 찍었음.
- KOBIS 기록으로는 류승범이 2010년 '부당거래'에서 스폰서를 받는 검사 주양을 맡았고, 2013년 '베를린'에도 출연했음.
- 그리고 회사를 세웠음.
- 금융감독원 공시로 받은 감사보고서에는 외유내강이 2005년 5월 4일 영화 기획·제작·배급을 하려고 세워졌다고 적혀 있음.
- 감사보고서에는 그가 '유승완'으로 적혀 있고, 주식 1만 주를 그와 강혜정이 4,000주(40%)씩 가졌음.
- 2017년 감사보고서에는 나머지 2,000주(20%)를 '유승범'이 가진 것으로 나옴.
- 2020년 감사보고서에서는 그 20%를 같은 성을 쓰는 다른 주주 셋이 6.66~6.68%씩 나눠 가졌고, 2025년 감사보고서까지 그대로임.
- 판을 바꾼 건 2015년이었음.
- KOBIS 통계로는 2015년 8월 5일 개봉한 '베테랑'이 관객 1,341만 명, 극장 매출 1,051억 7,000만 원을 기록했음.
- 제작사는 외유내강과 필름케이, 배급은 CJ ENM이었음.
- 2024년 9월 MTN 보도는 베테랑의 순제작비를 90억 원으로 적었음.
- 2015년 7월 JTBC 인터뷰에서 그는 류승범도 베테랑 시나리오를 봤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할 판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음.
- 감사보고서로는 그다음 해인 2016년 회사 매출이 357억 2,000만 원, 순이익이 46억 7,000만 원이었음.
- 그런데 영화 회사의 숫자는 해마다 크게 흔들렸음.
- '군함도'가 개봉한 2017년에는 매출 67억 1,000만 원에 순손실 2억 2,000만 원이었음.
- 외유내강이 만들고 다른 감독이 찍은 '엑시트'가 942만 명을 모은 2019년에는 매출 362억 3,000만 원에 순이익 68억 3,000만 원을 냈음.
- 2020년 회사는 주주에게 6억 원을 배당했다고 현금흐름표에 나옴.
- 회사는 건물도 샀음.
- 2020년 감사보고서에는 그해 토지 88억 6,800만 원과 건물 42억 2,300만 원을 사고, 기업은행에서 100억 원을 빌렸다고 적혀 있음.
- 은행이 그 땅과 건물에 잡은 담보 최고액(채권최고액)은 120억 원이고, 2025년 감사보고서에도 관련 차입금 100억 원이 남아 있음.
- 어느 건물인지는 공시에 나오지 않고, 회사의 사업 목적에는 영화와 함께 부동산임대업이 적혀 있음.
- 그는 개인으로도 건물을 샀다고 보도됐음.
- 2018년 2월 이투데이는 그가 강남구 학동역 근처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을 70억 원에 샀고, 그중 54억 원을 대출로 마련했다고 보도했음.
-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에는 2017년 12월 26일 학동역이 있는 논현동에서 70억 원짜리 업무시설 거래가 있지만, 같은 시기 강남구에 70억 원 거래가 더 있어 그 건물로 단정하지 못했음.
- 그 논현동 건물은 2026년 10월 17일 기준 다시 거래된 기록이 없음.
- 그 뒤 몇 해는 손실이었음.
-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회사는 다섯 해 내리 순손실을 냈고, 2020년 22억 6,000만 원이 가장 컸으며 2023년에도 14억 1,000만 원이었음.
- 그사이 '모가디슈'(2021년, 361만 명), '밀수'(2023년, 514만 명), '베테랑2'(2024년, 753만 명)가 개봉했음.
- MTN 보도로는 베테랑2의 순제작비는 130억 원이었음.
- 2025년에는 매출 206억 3,000만 원, 영업이익 30억 8,000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음.
- 그리고 2026년이 왔음.
- 2026년 2월 11일 개봉한 '휴민트'는 KOBIS 통계로 관객 198만 명, 극장 매출 200억 원에서 멈췄음.
- 2026년 3월 노무현재단 유튜브 '문화정변'에서 그는 휴민트 성적을 두고 "망했어요"라며 웃었음.
- 같은 자리에서 그는 "제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남의 돈에 대한 책임으로 손익분기만 넘겨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늘 목표였다고 말했음.
- 2026년 3월 스포츠동아를 인용한 보도로는 4월로 잡혔던 '베테랑3' 촬영이 제작사 사정으로 미뤄졌음.
- 국민연금 가입 기록으로는 2025년 가을 4~5명이던 외유내강 가입자가 2026년 3월 25명까지 늘었다가 4월 3명이 됐고, 8월까지 3명임.
- 2026년 10월 17일 기준 KOBIS에 베테랑3는 '촬영준비'로, 제작사는 외유내강으로 올라 있음.
- 영화인이 직접 회사를 차려 지분을 쥔 길은 이정재·정우성과도 닮았음. 비슷한 글 이정재·정우성, 배우 둘이 120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되기까지
- 그럼 류승완의 외유내강 지분 가치를 추산해봄.
- 외유내강은 상장하지 않았고 외부 투자를 받은 기록도 없어, 2025년 말 자본 87억 1,000만 원을 썼음.
- 그의 몫 40%는 약 34억 8,000만 원이고, 강혜정의 40%를 더하면 부부 몫은 약 69억 7,000만 원임.
- 회사 자본에는 100억 원을 빌려 산 땅과 건물이 들어 있어, 그 값이 바뀌면 이 추산도 달라짐.
- 개인 이름으로 샀다고 보도된 강남 건물은 실거래로 특정하지 못해 이 추산에 넣지 않았음.
외유내강 숫자로 보기 (감사보고서, 억 원)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그해 개봉한 류승완 연출작 |
|---|---|---|---|---|
| 2016 | 357.2 | 49.9 | 46.7 | |
| 2017 | 67.1 | -3.6 | -2.2 | 군함도 |
| 2019 | 362.3 | 76.2 | 68.3 | |
| 2020 | 91.7 | -22.7 | -22.6 | |
| 2021 | 157.5 | -12.6 | -0.8 | 모가디슈 |
| 2022 | 250.9 | -1.0 | -2.1 | |
| 2023 | 126.3 | -13.1 | -14.1 | 밀수 |
| 2024 | 163.0 | -2.8 | -5.7 | 베테랑2 |
| 2025 | 206.3 | 30.8 | 44.7 |
출처는 외유내강 감사보고서(DART)이고, 2018년 숫자는 받은 감사보고서에 없어 비웠음.
🍿 여담
- 본문의 휴민트 "망했어요" 대목에는 숫자가 하나 더 붙어 있음.
- 같은 방송에서 그는 자기 영화 관객을 다 더한 5,370만 명이라는 숫자를 얼마 전 다른 방송에서 처음 봤다고 말했음.
- 진행자가 "인구수 아니에요?"라고 받자, 그는 자기가 '수포자'라 영화를 몇 편 찍었는지도 손으로 세어 봐야 한다고 했음.
- 같은 자리에서 변영주 감독은 젊은 시절 그와 옆방에서 영화를 준비하던 때를 떠올렸음.
- 조명 하나 올리는 데도 돈이 많이 들던 때라 밤 장면 액션을 아끼려고, 그가 회의에서 "가로등 밑으로 와서 싸우라"고 하는 소리가 옆방까지 들렸다는 이야기였음.
💰 어떻게 벌었나
영화 연출 → 내 영화사 → 흥행작 한 편의 이익 → 건물
- 류승완이 파는 건 극장에서 두 시간을 붙잡는 액션 영화이고, 값은 표를 사는 관객과 그 영화에 돈을 대는 투자배급사가 냄.
- 감독으로만 일하면 연출료를 받지만, 자기 영화사에서 만들면 흥행했을 때 제작사 몫의 이익이 회사에 남는 자산이 됨.
- 베테랑 다음 해 회사 매출은 357억 2,000만 원, 엑시트가 나온 2019년은 362억 3,000만 원이었음.
- 영화는 한 번 만들면 관객이 1,000만 명이 와도 다시 찍을 필요가 없어서, 직원이 수십 명이 안 되는 회사가 한 해 수백억 원 매출을 내는 레버리지가 있음.
- 반대로 흥행이 빗나가면 그해는 바로 손실이라, 2020년부터 다섯 해 내리 순손실이 났음.
- 회사 가치는 2025년 말 자본 기준 87억 1,000만 원이고, 부부가 80%를 가졌음.
- 아쉬운 점은 한 편에 회사의 한 해가 걸린다는 것임.
- 2026년 휴민트가 198만 명에서 멈춘 뒤 베테랑3 촬영이 미뤄졌고, 국민연금 가입자는 25명까지 늘었다가 다시 3명이 됐음.
관련 링크
금융감독원 공시(감사보고서) 7건, 영화진흥위원회 통계 15편,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국민연금 가입 기록, 본인 출연 영상 3건, 보도 4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분노한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뒷이야기 (문화정변, 2026): "망했어요"와 손익분기 이야기, 가로등 일화
- 류승완 감독 인터뷰 (JTBC, 2015): 베테랑 개봉 직전, 류승범이 베테랑을 고사한 이야기
- 휴민트 인터뷰 현장 (채널A, 2026):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오고 싶다는 이야기
- 외유내강 감사보고서 (DART): 2025년 매출·이익·주주와 담보
- 외유내강 감사보고서 2020년 (DART): 땅·건물 취득과 100억 원 차입
- KOBIS 영화정보: 작품별 관객·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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