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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현장,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을 팔기까지

객주2026-10-02인물국내매각 0 43
목차 · 4개 칸
  1. 치킨집 하나로 시작한 '후라이드참잘하는집(후참잘)'을 팔고 은현장 부부가 받은 돈은 150억 1,000만 원임.
  2. 세금과 매각 비용을 떼면 손에 남은 돈은 약 114억 원으로 추산됨.
  3. 시작은 지하 단칸방과 배달이었음.
  4. 은현장은 2020년 자기 유튜브 영상에서 어린 시절 네 식구가 지하 단칸방에 살았다고 말했음.
  5. 비가 오면 물이 넘칠까 봐 밤새 문을 열어 봤다고 함.
  6. 그래서 막연히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 하나로 살았다고 함.
  7. 고등학생 때부터 배달 일을 했다고 함.
  8. 2024년 5월 라이브 방송에서는 2000년 10월부터 2006년까지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받은 돈의 은행 거래 내역을 떼어 와 보였음.
  9. 그렇게 모은 돈이 3,800만~4,000만 원쯤 됐다고 함.
  10. 군대를 다녀온 뒤 22살에 모은 돈으로 곱창 배달집을 차렸다고 함.
  11. 곱창집이 잘되자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었음.
  12. 하지만 곱창은 가게마다 맛을 똑같이 맞추기 어려웠다고 함.
  13. 그래서 곱창집을 팔고 24살에 치킨집을 차렸음.
  14. 2021년 영상에서는 돈이 없어 중고 집기를 사서 창업 비용이 4,000만 원쯤 들었다고 말했음.
  15. 그런데 처음엔 장사가 안됐음.
  16. 영업시간을 하루 20시간까지 늘렸다고 함.
  17. 사람을 쓸 형편이 안 돼 혼자 전화를 받고 튀기고 배달까지 했다고 함.
  18. 그렇게 버티자 단골이 쌓이고 장사가 되기 시작했다고 함.
  19. 손님은 사장이 건방져 보이는 가게보다 애쓰는 가게에 주문한다는 게 이때 얻은 교훈이라고 말함.
  20. 가게가 잘되자 가맹점을 내 달라는 사람들이 몰려왔음.
  21.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1년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공부했다고 함.
  22. 그 1년 동안 간절한 사람만 남았다고 함.
  23. 그들에게 가맹점을 열어 주자 가게마다 잘됐다고 함.
  24. 그렇게 후참잘 매장이 200곳 가까이 됐다고 영상에서 말했음.
  25. 지금 후참잘 본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가맹점은 178곳이었음.
  26. 공정위 가맹정보로 셈하면 그해 말 가맹점 수는 가맹점이 있는 치킨 브랜드 321곳 가운데 28위였음.
  27. 그때 공정위 자료에는 후참잘이 치킨이 아닌 '기타 외식'으로 올라 있어 치킨 브랜드와 나란히 놓고 센 순위임.
  28. 같은 때 1위는 가맹점 1,604곳의 BBQ였음.
  29. 그런데 몸이 먼저 망가졌다고 함.
  30. 비 오는 날엔 몸이 아파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함.
  31. 그러던 차에 매각 제안이 들어왔다고 함.
  32. 같은 2021년 영상에서는 그전에 250억 원을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음.
  33. 회사를 산 곳은 코스닥 상장사 아이오케이컴퍼니였음.
  34. 공시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2019년 11월 15일 후참잘 지분 60.51%를 사들여 자회사로 삼았음.
  35. 나머지 지분은 아이오케이 임직원과 아이오케이가 대표로 있는 투자조합이 나눠 샀음.
  36. 같은 날 공시에는 은현장이 '(주)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적혀 있음.
  37. 대금 일부로는 현금 대신 약 50억 원어치 전환사채가 은현장에게 발행됐음.
  38. 전환사채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꾸거나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회사 채권임.
  39. 아이오케이는 1년 뒤인 2020년 9월 14일 이 전환사채를 만기 전에 사들였음.
  40. 2024년 8월 영상에서 은현장은 매각 뒤 후참잘을 사 간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알고 불안해졌다고 말했음.
  41. 그래서 그 회사에 있던 친구를 통해 돈을 빨리 달라고 독촉해 만기보다 두 달 일찍 받았다고 함.
  42. 예전에 돈이 한 번에 들어왔다고 말한 건 표현이 잘못됐다며 사과했음.
  43. 은현장은 방송과 유튜브에서 오랫동안 '200억 원에 매각했다'고 말해 왔음.
  44. 2024년 2월 보도로 실제 금액이 다르다는 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음.
  45. 은현장은 그달 영상에서 직접 경위를 밝혔음.
  46. 처음엔 회사 전체를 200억 원으로 치고 부부 몫을 현금 158억 원에 받기로 했다고 함.
  47. 그런데 매각 직전 사는 쪽이 10억 원을 깎자고 했다고 함.
  48. 그래서 190억 원으로 당일 계약했다고 함.
  49. 190억 원이 200억 원에 가까워 편하게 200억 원이라고 말해 왔다고 설명함.
  50. 부부 지분은 합쳐 79%였음.
  51. 100%가 아니었던 건 매각을 생각하지 않던 시절 직원들 사기를 높이려고 지분을 나눠 줬기 때문이라고 함.
  52. 그런데 2024년 8월 영상에서는 나머지 21%를 동생과 친구에게 무상으로 줬다고 말했음.
  53. 두 사람이 밝히지 않길 원해 그동안 말하지 않았다는 설명임.
  54. 석 달 뒤 라이브 방송에서는 양도소득세 신고 내역을 화면에 띄웠음.
  55. 부부는 19,750주씩 갖고 있었고 한 주에 38만 원을 받았음.
  56. 한 사람당 75억 500만 원씩 받아 부부 합쳐 150억 1,000만 원이었음.
  57. 공시로 셈해도 맞아떨어짐.
  58. 한 주 38만 원에 전체 약 5만 주면 190억 원이고 79%면 약 150억 원임.
  59. 같은 방송에서 은현장은 그동안 써 온 '465억 자산가', '500억 자산가'라는 표현을 사과했음.
  60. '465억 자산가'는 2023년 2월 자기 영상 제목에 쓴 말이었음.
  61. 그 영상 제목에는 '35억 날리고'라는 말도 붙어 있었음.
  62. 영상에서는 건물이 몇 개 있어 건물마다 두는 소방안전관리자 일을 직접 하려고 공부한다고 말했음.
  63. 증명할 수 없는 자산까지 넣어 장난과 과장을 섞어 말했다는 것임.
  64. 앞으로는 인증할 수 있는 숫자만 말하겠다고 함.
  65. 매각 뒤 은현장은 큰돈을 받고도 허탈해 우울증을 겪었다고 2023년 JTBC '짠당포'에서 말했음.
  66. 1년 반 동안 그 돈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함.
  67. 그 뒤 유튜브 '장사의 신'으로 장사가 안되는 가게를 찾아가 돕는 영상을 올렸음.
  68. 2024년에는 조회수 조작 의혹과 밀키트 성분 표기 논란이 이어졌음.
  69. 은현장은 표기가 잘못됐다고 인정한 뒤 그해 6월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음.
  70. 하지만 3주 만에 돌아왔음.
  71. 주식 이야기도 자주 했음.
  72. 2021년 영상에서는 한 종목을 6년 동안 나눠 사며 버텨 수익률이 300% 가까이 됐다고 말했음.
  73. 2026년 2월 영상에서는 메르스 때 일양약품을 8만 원에 샀다가 값이 떨어지자 5년 동안 물타기를 했다고 말했음.
  74. 물타기는 값이 떨어질 때마다 더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것임.
  75. 코로나 때는 삼성전자를 5만 원에 사서 10만 원에 모두 팔았다고 함.
  76. 그다음 카카오페이에 크게 넣었는데 20만 원에 산 주식이 3년 6개월 만에 1만 원 근처까지 떨어졌다고 함.
  77. 거기에 140억 원을 물타기 했다고 말했음.
  78. 그 뒤 카카오페이가 10만 원까지 다시 올라 모두 정리하고 빠져나왔다고 함.
  79. 그리고 그때 주식을 끊었어야 했는데 카카오에 몰빵했다고 말했음.
  80. 20년 넘게 주식을 하며 판 건 다섯 번뿐이라고도 했음.
  81. 2025년 7월 올린 쇼츠에서는 4년 물린 카카오페이를 정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음.
  82. 그 쇼츠의 제목은 '장사의신 주식 40억 복구'였음.
  83. 계좌를 직접 보인 적도 있음.
  84. 2024년 5월 라이브에서 보인 한 계좌는 산 값 약 91억 원어치가 약 81억 원이 돼 10억 원 넘게 잃은 상태였음.
  85. 2026년 3월 영상에서 보인 키움증권 계좌도 산 값 약 91억 원어치가 약 83억 원이 돼 8억 원 넘게 잃은 상태였음.
  86. 이 계좌에서 가장 많이 든 종목은 카카오였음.
  87. 장기 투자 계좌는 따로 있는데 심텍을 많이 갖고 있고 죽을 때까지 팔지 않겠다고 말했음.
  88. 2026년 3월 쇼츠에서는 자기 건물을 팔았다는 기사를 읽으며 아직 팔지 않았다고 말했음.
  89. 2026년 7월 쇼츠에서는 홍삼 공장을 보이며 방송에 나간 뒤 하루 주문이 5억~10억 원씩 들어온다고 말했음.
  90. 후참잘은 그 뒤로도 주인이 몇 번 바뀌었음.
  91. 공정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8월부터 후참잘의 가맹본부는 코스닥 상장사 (주)티엔엔터테인먼트임.
  92.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간판과 조리법을 빌려주고 재료를 대는 본사를 말함.
  93. 티엔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드라마 제작사 (주)초록뱀미디어로 2025년 말 지분이 64.31%였음.
  94. 2024년 11월 29일부터 티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는 김동준·윤동현 두 사람임.
  95. 후참잘 본사는 가맹점에서 로열티를 받지 않고 재료를 대면서 남기는 이윤으로 돈을 범.
  96. 가맹점은 2024년 말 280곳까지 늘었다가 2025년 말 263곳이 됐음.
  97. 공정위 가맹정보로 셈하면 2024년 말 가맹점 수는 치킨 브랜드 375곳 가운데 19위였음.
  98. 1위는 2,316곳의 BBQ였음.
  99.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4년 가맹점 한 곳의 한 해 평균 매출은 약 5억 2,600만 원이었음.
  100. 6개월 넘게 영업한 277곳의 매출을 1년치로 환산해 추정한 값임.
  101. 본사 쪽 숫자는 아래 표로 정리함.
  102. 그럼 은현장이 받은 매각 대금을 추산해봄.
  103. 부부가 받은 돈은 본인이 신고 내역으로 보인 150억 1,000만 원이고 공시로 계산한 값과 같음.
  104. 같은 신고 내역에는 매각 컨설팅 비용과 신고 수수료가 한 사람당 약 3억 5,600만 원 들어 있었음.
  105. 납부확인서로 보인 세금은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합쳐 한 사람당 약 14억 5,500만 원이었음.
  106. 2023년 방송에서는 세금이 50억 원이라고 말했지만 화면으로 보인 세금은 부부 합쳐 약 29억 원이었음.
  107. 150억 1,000만 원에서 비용 약 7억 1,000만 원과 세금 약 29억 1,000만 원을 빼면 약 114억 원이 남음.
  108. 지방소득세처럼 화면에 나오지 않은 세금과 그 뒤 주식 손익은 이 추산에 들어 있지 않음.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숫자로 보기 (사업보고서·정보공개서, 억 원)

연도 가맹점 수(연말) 치킨 가맹점 수 순위 F&B 부문 매출 F&B 부문 영업이익
2019 178 28위 - -
2020 212 25위 - -
2021 245 23위 - -
2022 271 19위 - -
2023 277 20위 862 93
2024 280 19위 738 37
2025 263 - 578 16

F&B 부문은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치킨 가맹(후참잘)과 직영 음식점 한 곳을 묶은 사업 부문임. 부문별 당기순이익은 공시되지 않음. 2019~2022년은 본사가 여러 번 바뀌어 후참잘만의 매출·이익이 따로 공시되지 않았으므로 비워 둠. 순위는 공정위 가맹정보(브랜드별 가맹점 현황)에서 가맹점이 있는 치킨 브랜드만 놓고 센 것이고 2025년 말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음. 2020년 가맹점 수는 공정위 가맹정보 값임. 출처는 티엔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DART)와 공정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가맹정보임.


💰 어떻게 벌었나

가맹점 × 재료 이윤

  1. 후참잘 본사가 파는 건 치킨집 간판과 조리법, 그리고 매일 튀길 재료이고, 값은 그 재료를 사 쓰는 가맹점 사장들이 냄.
  2. 본사는 로열티 없이 재료에 붙인 이윤으로 버니 가맹점 한 곳 한 곳이 해마다 돈이 들어오는 자산이 되고, 가맹점은 2019년 178곳에서 2024년 280곳까지 늘었음.
  3. 2024년 가맹점 한 곳의 한 해 평균 매출 약 5억 2,600만 원에 280곳을 곱하면 후참잘 가게들이 한 해 약 1,470억 원어치를 판 셈임.
  4. 치킨을 튀기고 배달하는 일은 가맹점주들이 맡아서, 혼자 하루 20시간 튀겨야 겨우 돌아가던 가게 하나가 2019년 가맹점 178곳으로 늘어나는 레버리지가 생겼음.
  5. 후참잘을 사 간 회사의 2023년 F&B 부문은 매출 862억 원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고, 가맹점 277곳으로 나눠 보면 한 곳에서 한 해 약 3,400만 원이 남은 셈임.
  6. 가게 하나로는 사람 쓸 형편도 안 돼 혼자 전화를 받고 튀기고 배달까지 해야 했음.
  7. 2019년 회사 전체 값 190억 원을 가맹점 178곳으로 나눠 보면 한 곳에 약 1억 700만 원꼴이고, 부부 지분 79%를 팔아 150억 1,000만 원을 받았음.
  8. 아쉬운 점은 몸임.
  9. 혼자 버티며 키우는 사이 비 오는 날엔 움직이지 못할 만큼 몸이 망가졌고, 그때 들어온 제안에 회사를 팔아 세금과 비용을 떼고 손에 남은 건 약 114억 원이었음.

관련 링크

공시 6건, 공정위 정보공개서 1건과 가맹정보 8개 연도, 본인 영상·방송 17건, 보도 5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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