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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블로그 마켓 마뗑킴을 키워 하고하우스에 넘기기까지

객주2026-10-04인물국내매각 0 10
목차 · 5개 칸
  1. 김다인이 아직 들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마뗑킴 지분 40%는 2025년 말 장부상 순자산으로 따지면 약 337억 원어치로 추산됨.
  2. 시작은 2015년 겨울, 주머니에 남은 6만 원이었음.
  3. 그 돈으로 동대문에서 점퍼 두 벌을 사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게 마뗑킴의 처음이었음.
  4. 김다인은 1992년생이고 경기 부천의 일반고 졸업이 학력의 전부임.
  5. 2024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놓았다고 말했음.
  6. 어중간하게 할 바에는 아예 안 하는 성격이라 대학도 가지 않았다고 함.
  7. 대신 패션잡지를 구독하던 어머니 덕에 어릴 때부터 옷을 무척 좋아했다고 함.
  8. 고등학교를 마친 2014년, 남자친구(지금의 남편 박문수)를 따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갔음.
  9. 그러다 베를린은 학비가 안 든다는 친구 말을 듣고 일주일도 안 돼 베를린으로 옮겼다고 함.
  10.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려고 한국에 돌아가자 혼자 남아 대학 입시를 준비했음.
  11. 2023년 MBN 강연에서는 그 시절을 "껍데기 같았다"고 했음.
  12. 꿈도 목표도 없이 외국에서 멋있어 보이고 싶기만 했다는 뜻임.
  13. 결국 유학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음.
  14. 2021년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말한 대로라면 부모님이 베를린으로 보내 준 용돈에서 남은 돈이 6만 원이었음.
  15. 그 돈을 들고 새벽 동대문 도매시장에 갔음.
  16. 동대문에서는 같은 옷을 최소 두 벌씩 사야 했음.
  17. 그래서 마음에 둔 십몇만 원짜리 코트 대신 2만 5천 원짜리 검정 봄버 재킷 두 벌을 골랐다고 함.
  18. 다 사고 나니 지하철이 끊겼고 택시를 탈 돈도 없었음.
  19. 카페에서 율무차 한 잔을 시켜 놓고 첫차를 기다리며 포스트잇에 꼭 성공하고 싶다는 말을 적었다고 함.
  20. 그런데 그 두 벌은 끝내 팔리지 않았음.
  21. 어머니가 얼마면 다시 해 볼 수 있겠냐고 묻자 30만 원이라고 답했다고 함.
  22. 본인 말로는 그 30만 원 뒤로 부모님이나 주변의 도움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함.
  23. 판을 바꾼 건 스타일링이었음.
  24. 옷을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안 팔린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함.
  25. 고민 끝에 자기가 잘하는 건 옷 한 벌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춰 입히는 일이라고 봤음.
  26. 그렇게 맞춘 차림을 통째로 보여 주자 조금씩 팔리기 시작했다고 함.
  27.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는 반년쯤 지나 코트·스카프를 직접 맞춰 화보처럼 찍어 올리자 한 달 매출이 몇천만 원까지 났다고 말했음.
  28. 1년쯤 지나자 고객들이 아예 직접 디자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함.
  29. 그래서 남이 만든 옷을 떼어다 파는 데서 직접 만드는 쪽으로 넘어갔음.
  30. 2018년 8월 13일, 주식회사 마뗑킴을 세웠음(감사보고서).
  31. 이름은 프랑스어로 아침을 뜻하는 'Matin'에 자기 성 'Kim'을 붙인 것으로 보도됨.
  32. 같은 해 블로그를 떠나 자체 온라인몰을 열었음.
  33. 청담동에 사무실을 얻고 디자이너를 뽑아 직접 기획한 옷을 팔았음.
  34. 2020년 무신사의 여성 채널 우신사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5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함. 비슷한 글 조만호, 신발 사진 동호회를 무신사로 키우기까지
  35. 그 무렵 패션 전문 투자사 여러 곳이 투자를 제안해 왔다고 함.
  36. 본인은 경영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 가장 많은 돈을 내겠다는 곳을 골랐다고 말했음.
  37. 그곳이 대명화학 그룹 계열의 브랜드 육성 회사 하고하우스(당시 하고엘앤에프)였음.
  38. 공시에 따르면 하고하우스 홍정우 대표는 2021년 2월 17일 마뗑킴 사내이사가 됐음.
  39. 하고하우스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4년 초 마뗑킴 지분 60%의 장부가는 40억 원이었음.
  40. 다만 하고하우스는 2023년 치부터 감사보고서를 공시해 2021년 거래 기록은 공시에 없음.
  41. 그래서 그 지분을 언제 몇 번에 걸쳐 얼마에 샀는지와 김다인 손에 간 돈이 얼마인지는 공시로 알 수 없음.
  42. 하고하우스는 온라인에만 기대던 판매를 백화점과 단독 매장으로 넓혔음.
  43. 첫 오프라인 매장은 2022년 8월 더현대 대구에 열린 것으로 보도됨.
  44. 김다인은 매출이 150억 원(2021년), 500억 원(2022년), 1,000억 원(2023년)으로 뛰었다고 말했음.
  45. 감사보고서에 남은 2023년 매출은 779억 원임(감사받지 않은 비교 수치).
  46. '1,000억 원'은 2023년 10월 보도 때 그해 "눈앞에 둔" 숫자로 적혀 있었음.
  47. 실제로 1,000억 원을 넘긴 건 2024년이었음.
  48. 2024년 매출은 1,288억 원이었음(감사보고서).
  49. 영업이익은 387억 원이었음.
  50. 매출 100원에 영업이익 30원꼴임.
  51. 그 사이 2023년 7월 20일 홍정우 대표가 마뗑킴 대표이사가 됐음(공시).
  52. 그리고 2023년 10월 23일, 김다인은 인스타그램에 "마뗑킴의 김다인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대표에서 물러났음.
  53. 같은 글에서 임신 소식도 전했음.
  54. 당시 보도는 대표 자리에서만 물러나고 가진 지분은 그대로라고 전했음.
  55. 2026년 6월 공시를 보면 마뗑킴 주식 2,500주 가운데 하고하우스가 1,500주(60%)를 들고 있음.
  56. 나머지 1,000주(40%)는 그룹 밖 주주 몫임.
  57. 그 40%의 주인 이름은 공시에 나오지 않음.
  58. 김다인은 2024년 3월 첫 아이를 낳았음.
  59. 출산 30분 전까지도 휴대폰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함.
  60. 그해 자기 이름을 딴 새 브랜드 다이닛(DEINET)을 내놨음.
  61. 중앙일보 인터뷰에는 50년 된 패션 기업 세정의 투자를 받았다고 적혀 있음.
  62. 다이닛 숫자는 공시로 확인되지 않아 본인 말뿐임.
  63. 2026년 4월 KBS 예능에 나와서는 다이닛이 2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 정도가 됐다고 말했음.
  64. 마뗑킴은 김다인이 떠난 뒤에도 컸음.
  65. 2025년 매출은 1,357억 원이었음(감사보고서).
  66. 영업이익은 368억 원이었음.
  67. 2025년 10월 하고하우스는 그해 매출이 2,000억 원대가 될 거라고 했음(보도).
  68. 감사보고서에 찍힌 값은 1,357억 원이라 이 전망은 빗나갔음.
  69. 2025년 10월 기준 해외에는 홍콩·대만·마카오·일본에 매장 9곳을 냈음(보도).
  70. 일본은 무신사가 2024년 11월 총판 계약을 맺고 2029년까지 유통을 맡고 있음(보도).
  71. 그럼 김다인의 보유 지분 가치를 추산해봄.
  72. 2021년 거래 때 김다인이 받은 돈은 공시로 알 수 없어서 남은 지분으로 따짐.
  73. 근거는 2026년 6월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의 마뗑킴 주주 현황임.
  74. 그룹 밖 주주가 1,000주(40%)를 들고 있음.
  75. 이 40%를 모두 김다인이 가졌다고 가정함(2023년 10월 보도대로 지분을 그대로 들고 있다면).
  76. 마뗑킴은 비상장이라 주가가 없음.
  77. 그래서 2025년 말 감사보고서의 순자산(자산에서 빚을 뺀 값) 842억 원을 씀.
  78. 842억 원 × 40% = 약 337억 원임.
  79. 순자산은 장부 값이라 실제로 팔 때 값과 다름.
  80. 마뗑킴은 2024·2025년에 배당을 하지 않았음(감사보고서 자본변동표).
  81. 그래서 주주로서 받은 현금은 공시로 드러나지 않음.
  82. 2021년에 받은 매각 대금, 가족과 나눠 가졌을 수 있는 몫, 그 뒤에 판 지분, 세금은 이 추산에 들어 있지 않음.

마뗑킴 숫자로 보기 (감사보고서, 억 원)

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순자산(연말)
2023 779 206 165 222
2024 1,288 387 314 544
2025 1,357 368 298 842

2023년은 감사받지 않은 비교 수치이고, 2024년 순이익·순자산은 2025년 감사보고서에서 고친 값임. 출처는 마뗑킴 감사보고서(DART)임.


🍿 여담

  1. 본문의 남편 박문수와는 고등학교 때 수학 입시학원에서 처음 만났음.
  2. 김다인은 고3을 앞둔 문과생이었고 박문수는 고2를 앞둔 한 살 어린 이과생이었음.
  3. 겨울방학 특강에서 빈자리가 많은데도 박문수가 굳이 김다인 옆자리에 앉았다고 함.
  4. 김다인이 왜 고백을 안 하냐고 떠보자 한 살 어린 그가 "다인아,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고 답했다고 함.
  5. 짜증이 나서 한 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게 본인 이야기임.
  6. 첫차를 기다리며 쓴 그 포스트잇은 지금도 부모님 집에 남아 있다고 함.

💰 어떻게 벌었나

차림 → 직접 만든 옷 → 매장

  1. 마뗑킴이 파는 건 옷이지만 손님이 산 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춰 입은 차림이었고, 값은 그 차림을 따라 입고 싶은 손님이 냄.
  2. 1년쯤 지나 고객들이 직접 디자인해 달라고 할 만큼 그의 눈이 믿음을 얻었고, 떼어다 파는 데서 직접 만드는 쪽으로 넘어가면서 마뗑킴이라는 이름이 쌓이는 자산이 됨.
  3. 매출은 2020년 50억 원에서 2024년 1,288억 원이 됐고, 나눠 보면 4년 만에 약 26배임.
  4. 판로는 남의 것을 빌렸는데, 2020년 무신사의 우신사에 들어가 매출이 50억 원에 이르렀고 하고하우스가 백화점과 단독 매장으로 넓혀 같은 옷이 더 많은 곳에서 팔리는 레버리지가 생겼음.
  5. 그래서 2024년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매출 100원에 30원꼴이 남았음.
  6. 블로그에서 혼자 팔던 시절에는 잘된 달 매출이 몇천만 원이었음.
  7. 회사는 상장하지 않았고 2021년 거래 값도 공시에 없어서, 2025년 말 순자산 842억 원에 김다인 몫으로 보도된 40%를 곱하면 약 337억 원임.
  8. 아쉬운 점은 경영임.
  9. 그는 경영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 지분 60%를 하고하우스에 넘겼고, 그래서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회사에서 그의 몫으로 보도된 건 40%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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