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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한 달 60만 원짜리 웹툰 연재에서 46억 원 건물주가 되기까지
목차 · 4개 칸
- 기안84(본명 김희민)가 2019년 11월 산 서울 송파구 석촌동 상가 건물은 46억 원이었음.
- 이 글을 위해 확인한 본인 영상·인터뷰에서 재산 규모를 밝힌 대목은 찾지 못했고, 2026년 5월 자기 유튜브에서 서울에 부동산도 좀 있고 주식도 좀 가지고 있다고만 말했음.
- 그가 웹툰으로 처음 받은 돈은 한 달 60만 원이었음.
- 출발은 공부를 못하던 외동아들이었음.
-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수원의 28평 아파트에서 자란 그는 2024년 3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성적이 45명 가운데 35등 안팎이었다고 말했음.
- 아침 일찍 가서 예습 복습도 하고 과외도 받아 봤지만 안 됐다는 게 그의 말임.
- 어머니는 아들이 공부로는 안 되겠다고 보고 그림을 시켰는데, 그러고도 차 안에서 졸업하면 뭐 해 먹을 거냐며 한숨을 쉬었다고 함.
- 집안도 기울었음.
- 2021년 11월 자기 유튜브 '인생84'에서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뒤 집안이 휘청이면서 2000년 무렵 24평 아파트로 옮겼는데 아마 월세였을 거라고 돌아봤음.
- 계약이 끝나 갈 무렵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오는 걸 보고서야 어린 마음에 여기가 우리 집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함.
- 스무 살에 자취를 시작한 그는 대학 등록금 400만 원을 내 놓고 학교 대신 공사장에 나갔음.
- 한 달 바짝 일하면 180만 원쯤 손에 쥐어 월세 25만 원짜리 자취방에서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고 함.
- 판을 바꾼 건 군대였음.
-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그는 웹툰이라는 게 생긴 걸 보고, 육군 만화는 있는데 의경 만화는 거의 없다는 데서 소재를 찾았다고 함.
- 그렇게 의경 생활을 그린 '노병가'로 데뷔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2008년의 일임.
- 첫 연재처는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한 야후코리아였고, 한 주에 한 편씩 올려 한 달에 60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함.
- 중간에 낀 회사가 그 절반을 떼겠다고 하자 전화로 따졌고, 그래서 60만 원을 다 받았다고 함.
- 그 돈으로는 살 수 없어 낮에는 아동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봉고차로 아이들을 실어 날랐고, 밤에는 입시미술학원에서 고등학생을 가르쳤음.
- 노병가를 그리던 무렵 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했음.
- 2015년 3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그는 집에 계신 아버지 곁에서 천장에 못을 박고 이불로 컴퓨터 자리만 가린 채 만화를 그렸다고 말했음.
- 아버지는 그가 자리를 잡기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는 외제차를 사 드려 아버지가 그 차를 닦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고 털어놓았음.
- 그리고 서울로 갔음.
- 야후에서 함께 연재하던 이말년(지금의 침착맨)과 홍대 근처 상수동 반지하에 집 겸 작업실을 얻었음.
- 장판이 깔려 있으면 나태해진다며 장판을 걷어 내고 시멘트 바닥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2021년 11월 영상에서 돌아봤음.
- 25살에는 무에타이 대회에 나갔다가 실컷 맞고 졌는데, 분해서 이틀을 울다 잔 뒤 그림도 운동선수처럼 빡세게 해야 1등으로 들어간다고 마음먹었다고 함.
-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것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말임.
- 네이버웹툰에는 세 번 떨어졌음.
- 당시 네이버웹툰은 한 달에 들어오는 연재 제안 300~400편 가운데 두세 편만 뽑았다고 그는 기억함.
- 세 번째로 낸 작품에 자신이 있었는데 떨어지자, 하나만 더 해 보고 안 되면 접자는 마음으로 낸 게 '패션왕'이었음.
- 붙던 날 그는 이말년과 껴안고 축구에서 골을 넣은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고 함.
- 2011년 5월 5일 네이버웹툰에 첫 회가 올라간 패션왕은 그의 말로 웹툰 전체 조회수 1위까지 올랐음.
- 2018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진행자는 패션왕이 26주 동안 웹툰 1위를 했고 누적 조회수가 5억 뷰라고 소개했음.
- 마감은 첫 히트작 때부터 늦었음.
- 패션왕이 1위를 하던 때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천장만 보던 어느 주에는 강원도 원주로 직접 데리러 가겠다는 네이버웹툰 대표의 전화를 받고 아예 도망쳐 연락을 끊었다고 함.
- 패션왕은 2013년 6월 100화로 끝났음.
- 그 돈으로 처음 큰 집에 들어갔음.
- 2024년 3월 영상에서 그는 29살 때 패션왕으로 번 3억 원 정도에 은행 대출 3억 원 정도를 보태 5억 5,000만~6억 원에 경기도 화성 동탄의 66층 주상복합 메타폴리스 50층에 전세로 들어갔다고 말했음.
- 친구들이 놀러 와 성공했다고 하면 모르는 척 전세라며 웃었다고 함.
- 하지만 두세 달 지나자 방 하나에서 자고 하나에서 마감만 하는데 큰 집 관리비와 대출 이자가 아깝게 느껴졌다고 함.
- 다음 작품은 2014년 6월 시작한 '복학왕'이었음.
- 패션왕 주인공 우기명이 대학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2021년 7월까지 7년 동안 355화가 나갔음.
- 복학왕 때는 결국 대표가 자기 옆자리를 내줬고, 그는 분당 네이버 사옥 숙직실에서 씻고 자며 1~2년을 살았다고 말했음.
- 2016년 2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마감을 못 지켜 회사에 살다시피 하는 그의 모습이 나왔음.
- 혼자 그리는 시간은 마음도 깎았음.
- 2015년 3월 '택시'에서 그는 만화를 7년쯤 그렸을 무렵 밤 고속도로를 달리다 공황장애가 와 겨우 갓길에 차를 세웠다며, 사람을 거의 못 만나고 혼자 일하는 직업 탓인 것 같다고 말했음.
- 2021년 8월 영상에서는 지갑에 공황장애 약을 넣고 다닌다고 보여 줬음.
- 방송은 처음엔 덤이었음.
- 2018년 10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그는 방송 수입이 웹툰 수입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음.
- 같은 자리에서 그는 돈 관리는 세무사가 해 주고, 혼자 먹을 때는 6,000~7,000원짜리 뼈해장국처럼 가성비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했음.
- 방송 전날 어머니가 차가 망가졌다고 하자 술에 취해 엄마 하나 사라고 했다고도 털어놓았음.
- 가장 많이 번 건 복학왕 때였음.
- 2022년 2월 영상에서 그는 돈 때문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복학왕 연재 때 최고 매출을 찍은 때를 꼽았음.
- 내가 뭐라고 이렇게 큰돈을 벌어도 되나 싶었는데, 그 돈으로 어머니 환갑에 친척을 다 모아 잔치를 열어 드리면서 돈을 벌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함.
- 네이버웹툰은 2018년 자사 연재 작가의 연평균 수입이 2억 2,000만 원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얼마를 받았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음.
- 그리고 2019년 11월 건물을 샀음.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에 따르면 2019년 11월 1일 석촌동에서 1988년에 지은 대지 339.2㎡에 건물 면적 802.55㎡인 상가 건물이 46억 원에 거래됐는데, 그가 이 건물을 산 것은 보도로 알려졌음.
-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2020년 1월 보도 때는 식당과 예능 학원이 들어 있었음.
- 이 글을 쓴 2026년 10월 11일 기준으로 그 뒤 이 건물의 매매 신고는 없었음.
- 대출을 얼마나 끼고 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음.
- 같은 무렵 '주식회사 기안84'를 세워 직원 5명을 뽑았다고 보도됐고, 그의 유튜브에는 이 회사의 회식과 워크숍 영상이 올라와 있음.
- 2020년 7월에는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열었음.
- 첫 영상은 2020년 7월 15일 올린 노래 '좋니' 커버였고, 2026년 10월 11일 기준 구독자 173만 명에 누적 조회수는 4억 1,700만 회임.
- 최근 영상 여러 편은 지자체, 가전 회사, 배달 앱 등과 함께 만든 광고 협업 영상임.
- 연재는 2021년 7월 복학왕을 끝으로 멈췄음.
- 복학왕을 마친 2021년 8월 영상에서 그는 연재도 끝났으니 남들 다 파는 유튜브를 새로 먹고살 길로 열심히 파 보겠다고 말했음.
- 같은 달 다른 영상에서는 부동산 공부를 했고 주식도 조금 하는데 1년 동안 합치면 수익률이 30%쯤 된다고 밝혔지만, 구독자가 따라 사는 건 누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말렸음.
- 2024년 3월 유퀴즈에서는 웹툰이 공사장 막노동 다음으로 힘든 일이었다며 다시는 안 할 것 같다고 말했음.
- 그 빈자리는 방송과 그림이 채웠음.
- 2023년 12월 그는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는데, 비연예인으로는 처음이었음.
- 화가로서는 2022년 첫 개인전 '풀소유'를 열었음.
- 이 전시의 수익 8,700만 원은 아동복지협회에 기부돼 미술을 배우고 싶은 청소년 15명의 교육비가 됐다고 보도됐음.
- 방송 촬영이 없는 날에는 그림을 그리는데 그게 힐링도 되고 재미있다고 그는 말함.
- 그리고 2024년 3월, 그는 옛날에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운이 훨씬 큰 것 같다고 말했음.
🍿 여담
- 기안84라는 이름은 동네 이름과 태어난 해를 붙인 것임.
- 2018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그는 옛날 아이디를 '수원 사는 몇 년생'처럼 동네 이름 뒤에 숫자를 붙여 많이 지었다고 설명했고, 2024년 유퀴즈에서는 기안동에 살아서 기안이라고 붙였다고 말했음.
- 처음엔 뜻이 없었는데 뭔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찾아보니 한자로 기묘한 생각이라는 뜻이 나왔다고 함.
- 본문의 상수동 반지하 시절 이말년은 맨날 게임만 하는데도 하는 일마다 잘됐다고 함.
- 그는 그 형 곁에 있었던 덕에 대운이 조금 따라왔다며, 잘되는 사람 옆에 있으라고 2021년 11월 영상에서 권했음.
- 이말년이 대충 그린 그림에 독자들이 깊은 뜻을 찾아내며 천재라고 하는 게 배가 아파 노린 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했다고 함.
- 정작 그가 죽어라 그린 만화에는 1등 댓글과 카지노 광고 같은 댓글만 달렸다고 돌아봤음.
- 미술학원을 같이 하자는 친구의 제안에 만화를 접으려던 그를 말린 것도 이말년이었음.
- 본문의 네이버 사옥 시절 대표는 마감을 하라고 일러 두고 나간 뒤, 그가 2층에서 TV를 켜자 1층에서 그 창문을 두 시간 동안 지켜봤다고 함.
- 그는 88올림픽에 호돌이가 있다면 네이버에는 자기가 있었다며, 주말에 견학 온 중고등학생들이 지나가는 그를 보고 환호했다고 말했음.
- 지갑은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 같은 걸 두 개 샀고, 15만 원이면 찾아 줄 것 같아 지갑에 사례금 15만 원이라고 적어 뒀다고 함.
💰 어떻게 벌었나
웹툰 → 이름값 → 건물
- 기안84가 가진 건 돈이 아니라 그림과 이야기 솜씨였고, 그 솜씨가 웹툰 원고료가 됐다가 지금은 방송 출연료와 유튜브 광고, 그리고 석촌동 건물이 됨.
- 웹툰은 한 번 그린 화가 연재가 끝난 뒤에도 남아 계속 읽히는 자산이고, 패션왕 하나에 누적 조회수 5억 뷰가 쌓였다고 소개됨.
- 한 달 60만 원이던 원고료는 패션왕 2년여 만에 3억 원 정도의 목돈이 됐고, 복학왕을 하던 2019년에는 46억 원짜리 건물이 됐음.
- 웹툰은 한 화를 그리는 품이 독자가 만 명이든 백만 명이든 같아서, 읽는 사람이 늘수록 수입만 커지는 레버리지에 유리함.
- 스무 살 공사장 일은 하루를 나가야 하루치가 나왔고 한 달을 바짝 해도 180만 원쯤이었는데, 그림은 한 번 그리면 수많은 사람이 읽었음.
- 그렇게 쌓인 이름값이 방송으로 옮겨 가 2023년 대상이 됐고, 구독자 173만 명 채널의 광고 영상이 됐음.
- 몸값을 건물로 바꾼 서장훈처럼 그도 번 돈을 세 받는 건물로 옮겼음. 비슷한 글 서장훈, 농구 연봉을 세 나오는 건물로 바꾸기까지
- 아쉬운 점은 원고료가 그가 직접 그릴 때만 나왔다는 것임.
- 마감을 못 지켜 회사에서 살 만큼 몸을 갈아 넣은 끝에 2021년 복학왕을 마쳤고, 2024년에는 다시는 웹툰을 안 할 것 같다고 말했음.
관련 링크
본인 출연 영상 16편, 네이버웹툰 작품 정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 7년 치, 보도 5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인생84 유튜브: 기안84 본인 채널
- 기안84 인스타그램: 본인 계정, 그림과 전시 소식
- 패션왕 (네이버웹툰): 2011~2013년 100화, 네이버 첫 연재작
- 복학왕 (네이버웹툰): 2014~2021년 355화
- 기안84 부동산 연대기(2021): 월세 아파트, 상수동 반지하, 메타폴리스 전세, 네이버 사옥 생활까지 살아온 집 이야기
- 동탄신도시(2024): 패션왕으로 번 3억 원과 대출 3억 원으로 들어간 전세 이야기
- 기안84의 돈과 행복(2022): 상하차 알바 18만 원부터 복학왕 최고 매출까지 돈으로 행복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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