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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티르티르를 5년 만에 팔기까지
목차 · 4개 칸
- 이유빈이 티르티르를 두 번에 나눠 팔고 받은 돈은 세금을 떼기 전 약 1,3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됨.
- 시작은 옷 쇼핑몰이었음.
-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한 이유빈(본명 이보희)은 의류 쇼핑몰을 창업해 5년 동안 운영했다고 함.
- 옷을 팔던 고객들이 그의 피부 관리법을 자꾸 물었음.
- 처음에는 관리법만 나눴고, 그다음 쇼핑몰에서 화장품 공동구매를 시작했음.
- 옷 먼지와 잦은 촬영으로 예민해진 자기 피부가 첫 시험 대상이었다고 함.
- 쇼핑몰에서 옷 고객을 화장품 고객으로 이어 간 길은 스타일난다의 김소희와 닮았음. 비슷한 글 김소희, 스타일난다·3CE를 로레알에 팔기까지
- 그리고 2019년, 화장품 회사 티르티르를 세웠음.
- 이름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티티'를 장난스럽게 부르다 나왔다고 함.
- 창업하던 해 이미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만 명이었고, 2023년에는 35만 6,000명이 됐음.
-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모두 공개하고, 용기와 라벨까지 고객과 함께 정했다고 함.
- 초창기부터 고객이 직접 홍보해 준 덕에 단순 홍보에 쓸 마케팅비를 아껴 그만큼 제품에 썼다는 게 본인 설명임.
- 첫해 2019년 매출은 121억 원, 영업손실은 19억 원이었음.
- 이듬해 2020년 매출은 412억 원으로 세 배 넘게 늘었음.
- 영업이익 74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음.
- 그해 감사보고서의 주주 칸에는 이보희 40%와 함께 투자조합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음.
- 혼자 100%를 쥔 회사가 아니라, 일찍부터 외부 투자를 받은 회사였음.
- 2022년 매출은 1,237억 원으로 한 해 만에 2.7배가 됐음.
- 판을 키운 건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다는 '마스크 핏 쿠션'이었고, 특히 일본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함.
- 그해 미주·일본 등 중화권 밖에서 낸 매출이 약 800억 원이었다고 함.
- 일본 온라인몰 큐텐의 12일짜리 할인 행사에서만 74억 원어치를 팔았다고 함.
- 일본 트위터에서 자사 제품 평판을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찾아보며 손님 반응을 바로 반영했다는 게 본인이 꼽은 비결임.
- 이유빈이 꼽은 원칙은 "내가 고객이라면"을 스스로 묻는 것이었음.
- 주 고객이 30대 중반의 아이 엄마였고, 자신도 그렇다고 말함.
- 2022년 말 이보희 지분은 보통주 44.45%에 상환우선주 4.24%를 더한 만큼이었음.
- 상환우선주는 정해진 때가 되면 회사가 돈을 주고 되사 갈 수 있는 주식으로, 주로 투자자가 받는 주식임.
- 그리고 2023년 6월 30일, 사모펀드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 경영권을 인수했음.
- 사모펀드는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회사를 사들인 뒤 키워서 되파는 회사를 말함.
- 보도에 따르면 이유빈 지분 일부와 기존 투자자 지분을 합친 63.6%가 약 890억 원에 팔렸음.
- 이유빈은 2대 주주로 남아 경영을 이어 갔음.
- 그해 티르티르는 연결 기준 매출 1,719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냈음.
- 연결 기준은 자회사 실적까지 합친 숫자임.
- 2024년 8월 21일, 이유빈은 남은 지분을 모두 팔고 대표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음.
- 남은 지분을 판 값은 공개되지 않았음.
- 2024년 말 감사보고서의 주주 칸에는 구다이글로벌 50%, 이지철 43.47%, 이동하 6.53%가 적혀 있고 이보희의 이름은 없음.
-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키운 회사로, 보도에 따르면 더함파트너스가 가진 지분 50%를 약 1,500억 원에 사들였음.
- 2025년 말에는 구다이글로벌 지분이 75%가 됐음.
- 티르티르의 연결 매출은 2024년 2,736억 원, 2025년 3,053억 원으로 늘었음.
- 다만 2025년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한 해 전 391억 원에서 크게 줄었음.
- 그리고 2026년 4월, 이유빈은 이너웨어 브랜드 '마른파이브'를 인수했다고 알렸음.
- 그럼 이유빈이 받은 매각 대금을 추산해봄.
- 공식 숫자는 없어서, 보도와 감사보고서로 추산한 값임.
- 2022년 말 지분(보통주 44.45%와 상환우선주 4.24%)에서 2024년에 판 것으로 보도된 36.4%를 빼면, 2023년에 판 몫은 약 12%임.
- 2023년 거래의 보도 값(63.6%에 약 890억 원)을 지분만큼 나누면, 이 12%는 약 170억 원임.
- 2024년에 판 36.4%의 값은 공개되지 않았음.
- 같은 해 구다이글로벌이 지분 50%를 약 1,500억 원에 샀다는 보도가 있어, 같은 값으로 치면 약 1,100억 원임.
- 두 번을 합치면 세금을 떼기 전 약 1,3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됨.
- 다만 거래마다 지분 값이 달랐을 수 있어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음.
티르티르 숫자로 보기 (감사보고서, 억 원)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기준 | 주요 주주 |
|---|---|---|---|---|---|
| 2019 | 121 | -19 | -15 | 별도 | — |
| 2020 | 412 | 74 | 58 | 별도 | 이보희 40% |
| 2021 | 466 | 56 | 35 | 별도 | 이보희 41.29% |
| 2022 | 1,237 | 196 | 159 | 별도 | 이보희 44.45% + 우선주 4.24% |
| 2023 | 1,719 | 294 | 237 | 연결 | (유)도쿄더함투자목적회사 49.98% 외 |
| 2024 | 2,736 | 391 | -5 | 연결(국제회계기준) | 구다이글로벌 50%, 이지철 43.47% |
| 2025 | 3,053 | 25 | 48 | 연결(국제회계기준) | 구다이글로벌 75%, 이지철 25% |
출처는 티르티르 감사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DART)임.
💰 어떻게 벌었나
팔로워 → 쿠션 → 일본 온라인몰
- 티르티르가 파는 건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고, 값은 이유빈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온 손님과 일본 온라인몰의 손님이 냄.
- 쇼핑몰 시절 피부 관리법을 묻던 고객이 그대로 첫 손님이 됐고, 창업하던 해 이미 팔로워 4만 명이 기다리고 있었음.
-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고객과 함께해서, 산 사람이 다시 입소문을 내는 자산이 됨.
- 2022년 매출 1,237억 원 가운데 해외 몫이 약 800억 원이었고, 큐텐 할인 행사 12일에만 74억 원어치를 팔았음.
- 초창기에는 광고보다 고객의 입소문이 판로를 열어서, 손님이 늘어도 홍보비가 그만큼 늘지 않는 레버리지가 있었다는 게 본인 설명임.
- 그래서 2023년 매출 1,719억 원에 영업이익 294억 원으로, 매출의 약 17%가 이익으로 남았음.
- 회사 가치는 보도된 값으로 나눠 보면 2023년 약 1,400억 원, 2024년 약 3,000억 원이었음.
- 아쉬운 점은 지분임.
- 일찍 투자조합의 돈을 받아 2020년 지분이 40%였고, 그래서 회사 값의 절반이 안 되는 몫만 팔 수 있었음.
관련 링크
공시 9건, 본인 인터뷰 1건, 보도 5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티르티르: 브랜드 공식 사이트
- 이유빈 인스타그램: 본인 계정, 마른파이브 인수도 여기서 알림
-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인터뷰(2023): 쇼핑몰에서 티르티르까지, 일본 진출 비결을 본인이 말함
- 티르티르 2020년 감사보고서: 흑자 전환한 해의 실적과 이보희 지분 40%
- 티르티르 2022년 감사보고서: 매출 1,237억 원과 매각 직전 주주 현황
- 티르티르 2023년 연결감사보고서: 사모펀드에 넘어간 해의 실적과 주주
- 티르티르 2024년 연결감사보고서: 구다이글로벌 50%, 이보희 이름이 빠진 주주 칸
- 티르티르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 매출 3,053억 원과 줄어든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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