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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티르티르를 5년 만에 팔기까지

객주27일 전인물국내매각 0 98
목차 · 4개 칸
  1. 이유빈이 티르티르를 두 번에 나눠 팔고 받은 돈은 세금을 떼기 전 약 1,3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됨.
  2. 시작은 옷 쇼핑몰이었음.
  3.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한 이유빈(본명 이보희)은 의류 쇼핑몰을 창업해 5년 동안 운영했다고 함.
  4. 옷을 팔던 고객들이 그의 피부 관리법을 자꾸 물었음.
  5. 처음에는 관리법만 나눴고, 그다음 쇼핑몰에서 화장품 공동구매를 시작했음.
  6. 옷 먼지와 잦은 촬영으로 예민해진 자기 피부가 첫 시험 대상이었다고 함.
  7. 쇼핑몰에서 옷 고객을 화장품 고객으로 이어 간 길은 스타일난다의 김소희와 닮았음. 비슷한 글 김소희, 스타일난다·3CE를 로레알에 팔기까지
  8. 그리고 2019년, 화장품 회사 티르티르를 세웠음.
  9. 이름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티티'를 장난스럽게 부르다 나왔다고 함.
  10. 창업하던 해 이미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만 명이었고, 2023년에는 35만 6,000명이 됐음.
  11.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모두 공개하고, 용기와 라벨까지 고객과 함께 정했다고 함.
  12. 초창기부터 고객이 직접 홍보해 준 덕에 단순 홍보에 쓸 마케팅비를 아껴 그만큼 제품에 썼다는 게 본인 설명임.
  13. 첫해 2019년 매출은 121억 원, 영업손실은 19억 원이었음.
  14. 이듬해 2020년 매출은 412억 원으로 세 배 넘게 늘었음.
  15. 영업이익 74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음.
  16. 그해 감사보고서의 주주 칸에는 이보희 40%와 함께 투자조합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음.
  17. 혼자 100%를 쥔 회사가 아니라, 일찍부터 외부 투자를 받은 회사였음.
  18. 2022년 매출은 1,237억 원으로 한 해 만에 2.7배가 됐음.
  19. 판을 키운 건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다는 '마스크 핏 쿠션'이었고, 특히 일본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함.
  20. 그해 미주·일본 등 중화권 밖에서 낸 매출이 약 800억 원이었다고 함.
  21. 일본 온라인몰 큐텐의 12일짜리 할인 행사에서만 74억 원어치를 팔았다고 함.
  22. 일본 트위터에서 자사 제품 평판을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찾아보며 손님 반응을 바로 반영했다는 게 본인이 꼽은 비결임.
  23. 이유빈이 꼽은 원칙은 "내가 고객이라면"을 스스로 묻는 것이었음.
  24. 주 고객이 30대 중반의 아이 엄마였고, 자신도 그렇다고 말함.
  25. 2022년 말 이보희 지분은 보통주 44.45%에 상환우선주 4.24%를 더한 만큼이었음.
  26. 상환우선주는 정해진 때가 되면 회사가 돈을 주고 되사 갈 수 있는 주식으로, 주로 투자자가 받는 주식임.
  27. 그리고 2023년 6월 30일, 사모펀드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 경영권을 인수했음.
  28. 사모펀드는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회사를 사들인 뒤 키워서 되파는 회사를 말함.
  29. 보도에 따르면 이유빈 지분 일부와 기존 투자자 지분을 합친 63.6%가 약 890억 원에 팔렸음.
  30. 이유빈은 2대 주주로 남아 경영을 이어 갔음.
  31. 그해 티르티르는 연결 기준 매출 1,719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냈음.
  32. 연결 기준은 자회사 실적까지 합친 숫자임.
  33. 2024년 8월 21일, 이유빈은 남은 지분을 모두 팔고 대표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음.
  34. 남은 지분을 판 값은 공개되지 않았음.
  35. 2024년 말 감사보고서의 주주 칸에는 구다이글로벌 50%, 이지철 43.47%, 이동하 6.53%가 적혀 있고 이보희의 이름은 없음.
  36.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키운 회사로, 보도에 따르면 더함파트너스가 가진 지분 50%를 약 1,500억 원에 사들였음.
  37. 2025년 말에는 구다이글로벌 지분이 75%가 됐음.
  38. 티르티르의 연결 매출은 2024년 2,736억 원, 2025년 3,053억 원으로 늘었음.
  39. 다만 2025년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한 해 전 391억 원에서 크게 줄었음.
  40. 그리고 2026년 4월, 이유빈은 이너웨어 브랜드 '마른파이브'를 인수했다고 알렸음.
  41. 그럼 이유빈이 받은 매각 대금을 추산해봄.
  42. 공식 숫자는 없어서, 보도와 감사보고서로 추산한 값임.
  43. 2022년 말 지분(보통주 44.45%와 상환우선주 4.24%)에서 2024년에 판 것으로 보도된 36.4%를 빼면, 2023년에 판 몫은 약 12%임.
  44. 2023년 거래의 보도 값(63.6%에 약 890억 원)을 지분만큼 나누면, 이 12%는 약 170억 원임.
  45. 2024년에 판 36.4%의 값은 공개되지 않았음.
  46. 같은 해 구다이글로벌이 지분 50%를 약 1,500억 원에 샀다는 보도가 있어, 같은 값으로 치면 약 1,100억 원임.
  47. 두 번을 합치면 세금을 떼기 전 약 1,3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됨.
  48. 다만 거래마다 지분 값이 달랐을 수 있어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음.

티르티르 숫자로 보기 (감사보고서, 억 원)

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기준 주요 주주
2019 121 -19 -15 별도 —
2020 412 74 58 별도 이보희 40%
2021 466 56 35 별도 이보희 41.29%
2022 1,237 196 159 별도 이보희 44.45% + 우선주 4.24%
2023 1,719 294 237 연결 (유)도쿄더함투자목적회사 49.98% 외
2024 2,736 391 -5 연결(국제회계기준) 구다이글로벌 50%, 이지철 43.47%
2025 3,053 25 48 연결(국제회계기준) 구다이글로벌 75%, 이지철 25%

출처는 티르티르 감사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DART)임.


💰 어떻게 벌었나

팔로워 → 쿠션 → 일본 온라인몰

  1. 티르티르가 파는 건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고, 값은 이유빈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온 손님과 일본 온라인몰의 손님이 냄.
  2. 쇼핑몰 시절 피부 관리법을 묻던 고객이 그대로 첫 손님이 됐고, 창업하던 해 이미 팔로워 4만 명이 기다리고 있었음.
  3.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고객과 함께해서, 산 사람이 다시 입소문을 내는 자산이 됨.
  4. 2022년 매출 1,237억 원 가운데 해외 몫이 약 800억 원이었고, 큐텐 할인 행사 12일에만 74억 원어치를 팔았음.
  5. 초창기에는 광고보다 고객의 입소문이 판로를 열어서, 손님이 늘어도 홍보비가 그만큼 늘지 않는 레버리지가 있었다는 게 본인 설명임.
  6. 그래서 2023년 매출 1,719억 원에 영업이익 294억 원으로, 매출의 약 17%가 이익으로 남았음.
  7. 회사 가치는 보도된 값으로 나눠 보면 2023년 약 1,400억 원, 2024년 약 3,000억 원이었음.
  8. 아쉬운 점은 지분임.
  9. 일찍 투자조합의 돈을 받아 2020년 지분이 40%였고, 그래서 회사 값의 절반이 안 되는 몫만 팔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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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9건, 본인 인터뷰 1건, 보도 5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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