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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직원 월급을 밀리던 레이블을 CJ에 51% 넘기고 다시 혼자가 되기까지
목차 · 4개 칸
- 팔로알토(본명 전상현)가 2010년 차린 레이블 하이라이트레코즈는 2015년 CJ E&M이 지분 51%를 10억 4,400만 원에 사들인 회사였음.
- 그 값으로 나눠 보면 회사 전체는 약 20억 원이고, 공시상 그가 가진 36.56%는 약 7억 4,700만 원어치였음.
- 들고 시작한 건 소속사와 계약을 끝내고 나온 래퍼 한 명과, 군대에서 쓴 가사로 만든 앨범이었다고 본인 영상에서 말했음.
- 2008년부터 2년 동안 그는 타이거JK가 이끌던 정글엔터테인먼트에 있었는데, 그 사이 앨범이 나오지 못했다고 함.
- 2010년 계약을 끝내고 나와 하이라이트레코즈를 세웠다고 2025년 5월 본인 영상 「10년 동안」에서 말했음.
- 처음 몇 년은 빠듯했음.
- 3~4년 차까지 그는 직원 월급을 주려고 힙합 레슨과 방송 음악처럼 돈 되는 일은 닥치는 대로 했다고 2025년 5월 팟캐스트에서 말했음.
- 요리 채널에서 레시피를 랩으로 만드는 일은 한 곡에 100만 원쯤이었고, 지방 교육관 레슨은 매주 몇백만 원이 됐다고 함.
- 직원 월급은 3~4달씩 밀렸다가 돈이 모이면 몇백만 원씩 현금으로 줬다고 했음.
- 음원 유통사가 미리 주는 선급금은 받지 않았다고 했음.
- 선급금은 나중에 음원 수익으로 갚아야 하는 돈이라, 갚을 때까지 수익을 나누지 못하는 게 싫었다는 설명이었음.
- 5년 차까지는 세금계산서를 끊고 돈 나가는 일도 그가 직접 했다고 2025년 8월 영상에서 말했음.
- 판을 바꾼 건 2015년이었음.
- 2015년 5월 1일 법인 주식회사 하이라이트레코즈가 세워졌고, 대표는 전상현이었다고 금융감독원 공시에 나옴.
- 그해 10월 CJ E&M이 이 회사 주식 11만 6,000주(51%)를 10억 4,400만 원에 사들였다고 CJ E&M 사업보고서에 적혀 있음.
- 그 돈이 회사에 새로 들어온 투자였는지 기존 주주가 판 몫이었는지는 공시로 알 수 없음.
- 같은 해 그는 Mnet 쇼미더머니4에 나왔고, 팀 곡 '거북선'이 차트 2위까지 올랐다고 말했음.
- 그는 그해 "돈은 엄청 많이 벌었다"며, 전세로 살던 신혼집을 떠나 처음 자기 집을 사고 벤츠도 몰아 봤다고 「10년 동안」에서 말했음.
- 행사와 해외 공연 일도 크게 늘었다고 함.
- 회사 숫자는 달랐음.
- 기업집단 공시로는 2015년(5~12월) 매출이 8억 원, 영업이익이 2억 3,000만 원이었음.
- 그 뒤 매출은 2016년 12억 1,000만 원, 2017년 14억 1,000만 원, 2018년 14억 1,000만 원으로 늘었지만 세 해 모두 영업손실이었음.
- 2018년 영업손실은 3억 2,000만 원이었음.
- 그는 CJ와 맺은 계약이 5년이었고, 인수를 이끈 본부장이 물러난 뒤 레이블이 관심 밖으로 밀렸다고 2025년 6월 팟캐스트에서 말했음.
- 그리고 지분이 돌아왔음.
- 2020년 1월 31일 CJ ENM은 11만 6,000주를 10억 4,400만 원에 하이라이트의 사내이사에게 팔았다고 공시했음.
- 한 주에 9,000원으로, 2015년에 산 값과 같았음.
- 그런데 팔로알토의 기억은 달랐음.
- 그는 회사가 커지며 지분값이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가 1천만 원이 된 것처럼 올라 자기들 돈으로 살 수 없었고, 인터파크가 지분을 사 줘서 빚이 생겼다고 말했음.
- 공시로는 CJ가 판 값은 산 값 그대로였고, 인터파크 공시에서 하이라이트에 돈을 댄 기록은 찾지 못했음.
- 보도로는 그해 8월 30일 그는 대표에서 물러났고, 같은 날 낸 싱글의 유통 표기는 인터파크였음.
- 그는 그 빚을 진 채 코로나 3년을 버티지 못했다고 말했음.
- 신인은 빨라도 3~4년, 대개 5년은 지나야 회사에 돈을 벌어 오는데 그동안 돈은 계속 넣어야 했다고 함.
- 빚과 직원 연봉 협상 부담이 겹치자 그가 회사를 정리하자고 제안했다고 했음.
- 2022년 4월 20일 하이라이트레코즈는 12년 만에 해산을 발표했다고 보도됐음.
- 그 뒤 그는 더콰이엇·염따와 레코드 가게 데이토나 레코즈를 했고,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와 3년 동안 계약했다고 함.
- 2025년 그는 다시 계약하지 않고 혼자 활동하기로 했음.
- 예전에 만든 개인사업자를 1인 기획사처럼 쓰고, 행사비는 이제 100% 자기 몫이라 입금될 때 기분이 다르다고 2025년 8월 영상에서 말했음.
- 대신 앨범 제작비도 자기가 내야 해서 조심하고 있다고 했음.
- 2026년 10월 17일 기준 그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며 2026년 9월에도 새 음반을 냈음.
- 그럼 팔로알토의 하이라이트 지분 가치를 추산해봄.
- 2016~2019년 공시에 그는 8만 3,000주(36.56%)를 가진 최대 개인 주주로 나옴.
- CJ가 2015년과 2020년에 같은 한 주 9,000원에 사고팔았으니, 그 값이면 그의 몫은 약 7억 4,700만 원임.
- 회사는 2022년 해산했고, 집과 다른 재산은 공개되지 않아 추산하지 않았음.
🍿 여담
- 2010년 무렵 한국 힙합에서는 벤츠나 롤렉스를 가사에 쓰면 '가짜'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그는 말했음.
- 그런데 2015년 그는 처음 벤츠를 몰아 봤고, 그 시절을 돌아보며 "호사를 누리면서도 욕을 먹었다"고 했음.
- 3~4년 차까지는 대학 축제 같은 행사에 매니저 없이 자기 차에 멤버들을 태워 다녔다고 함.
- 하이라이트가 만든 곡 가운데는 키스에이프의 '잊지마(It G Ma)'가 있음.
- 리믹스 계약이 꼬여 그 곡의 권리를 뺏길 뻔했다고 2025년 5월 팟캐스트에서 말했음.
💰 어떻게 벌었나
랩 실력 → 레이블 → CJ에 51% → 다시 혼자
- 팔로알토가 가진 건 돈이 아니라 랩 실력과 동료를 알아보는 눈이었고, 그 실력이 레슨비와 행사비가 됐다가 레이블이 됐음.
- 레이블은 소속 래퍼들의 음원과 공연이 쌓여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자산이고, 하이라이트는 CJ가 51%를 살 만큼 값이 붙었음.
- CJ가 낸 한 주 9,000원으로 나눠 보면 회사 전체는 약 20억 원, 그의 몫은 약 7억 4,700만 원임.
- 음원은 한 번 만들면 많이 들어도 비용이 더 들지 않는 레버리지가 있지만, 레이블은 신인에게 3~5년 돈을 먼저 넣어야 함.
- 그래서 매출은 2015년 8억 원에서 2018년 14억 원으로 늘었는데 2016년부터 내내 영업손실이었음.
- 회사 가치는 CJ가 2020년 판 값도 산 값과 같아, 5년 동안 오르지 않았음.
- 아쉬운 점은 레이블의 시간임.
- 신인이 돈을 벌어 올 때까지 버틸 돈이 필요했는데, 빚을 진 채 코로나를 만나 12년 만에 문을 닫았음.
관련 링크
금융감독원 공시 4건, 본인 영상 3건, 본인 출연 팟캐스트 2건, 보도 3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Paloalto 팔로알토 (유튜브): 본인 채널
- 10년 동안 (본인 영상, 2025): 하이라이트 10년을 해마다 돌아본 영상
- 홀로서기 2025 (본인 영상, 2025):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는 돈 이야기
- 스무스톡 팟캐스트 1부 (2025): 하이라이트를 차리고 버틴 초기
- 스무스톡 팟캐스트 2부 (2025): CJ와 끝난 계약과 해산
- CJ E&M 사업보고서 (2015): 하이라이트 지분 51% 취득
- 하이라이트레코즈 최대주주 변동 공시 (2020): CJ ENM이 판 지분과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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