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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Mike Tyson), 3억 달러를 벌고 파산하기까지

객주21일 전인물해외재기 0 16
목차 · 4개 칸
  1. 링에서 번 돈이 약 3억 달러로 추정되던 권투 선수가 2003년 8월 1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음.
  2. 출발점은 뉴욕 브루클린의 거리였고, 타이슨 본인도 "나는 돈 있는 집에서 오지 않았다"고 말했음.
  3. 그리고 58살이던 2024년 11월에는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경기 하나로 약 2,0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추정됨.
  4. 시작은 20살에 오른 헤비급 챔피언 자리였고, 역사상 가장 어린 헤비급 챔피언이었음.
  5. 경기에 나서는 대가로 받는 대전료는 한창때 한 경기에 3,000만 달러까지 올랐다고 함.
  6. 링에서 번 돈은 2003년 보도에서 약 3억 달러, 이듬해 기사에서는 약 4억 달러로 적혔음.
  7. 그런데 2003년 8월 1일, 타이슨은 뉴욕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음.
  8. 타이슨 개인과 그가 100% 가진 회사가 함께 낸 신청이었음.
  9. 신청한 절차는 '챕터 11'이었는데, 재산을 팔아 정리하는 대신 법원 감독 아래 빚 갚을 계획을 세우고 일을 이어 가는 파산 보호 절차임.
  10. 법원에 낸 서류에는 그동안의 씀씀이가 그대로 드러났음.
  11. 파산 서류에 따르면 차와 오토바이에 약 450만 달러, 옷과 보석에 340만 달러, '개인 지출'로 780만 달러를 썼음.
  12. 1년 전 라스베이거스 보석상에서 산 다이아몬드 목걸이 값 17만 3,706달러는 아직 갚지 못한 채였음.
  13. 리무진 회사 한 곳에 밀린 돈도 30만 8,749달러였음.
  14. 전성기에는 경호원과 운전기사, 요리사, 정원사까지 200명 가까이를 두었다고 함.
  15. 타이슨 쪽 대변인은 "그를 위해 쓰인 돈이 그가 직접 쓴 돈의 세 배, 네 배"라며 주변의 관리 잘못을 탓했음.
  16. 전 부인 모니카 터너 쪽 변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액수를 날렸다"고 맞섰음.
  17. 1년 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빚은 3,800만 달러, 채권자는 적어도 246곳이었음.
  18. 미국 국세청과 영국, 다섯 개 주에 내지 않은 세금이 1,940만 달러였음.
  19. 모니카 터너에게 줄 이혼 합의금도 약 900만 달러 남아 있었음.
  20. 그 무렵 손에 남은 현금은 1,250달러였다고 법원 기록에 적혔음.
  21. 집은 모두 팔리거나 압류됐다고 타이슨이 말했고, 한동안은 피닉스에 있는 친구의 방 두 칸짜리 집에서 지냈음.
  22. 기대를 건 건 전 프로모터(경기를 열고 파는 흥행업자) 돈 킹을 상대로 낸 1억 달러짜리 소송이었음.
  23. 타이슨은 1995년 출소한 뒤 다시 킹과 경기를 하는 동안 킹이 수백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주장했음.
  24. 변호인은 이 소송이 "재산 가운데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했음.
  25. 2004년, 킹은 1,400만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이 소송을 끝냈음.
  26. 이 돈은 집 세 채를 판 420만 달러와 함께 모두 채권자에게 가게 됐음.
  27. 2004년 6월 24일 낸 회생 계획의 핵심은 다시 링에 오르는 것이었음.
  28. 3년 동안 최대 일곱 번 싸워 적어도 1,950만 달러를 버는 계획이었음.
  29. 경기마다 최소 200만 달러는 생활비로 남기고 나머지로 빚을 갚는 구조였음.
  30. 법원은 2004년 9월 27일, 일부 경기 수익의 절반을 채권자에게 나누는 계획을 승인했음.
  31. 그 첫 경기는 2004년 7월 30일 켄터키주 루이빌의 대니 윌리엄스전이었고, 이 경기의 권리를 넘기는 대가로 약속된 돈은 720만 달러였음.
  32. 하지만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프로모터는 이 중 190만 달러를 끝내 치르지 못했음.
  33. 그 무렵 타이슨은 처음으로 예금 계좌를 열고 5,000달러 남짓을 넣었다고 말했음.
  34. 후회되는 건 자기 몫을 한 번도 따로 떼어 두지 않은 것뿐이라며 "남들은 다 챙겼는데 정작 나는 챙기지 않았다"고 했음.
  35. 재기는 링 밖에서 왔음.
  36. 2012년 여름, 타이슨은 자기 인생을 들려주는 1인극 『Undisputed Truth』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고, 연출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였음.
  37. 이듬해에는 같은 제목의 회고록을 냈음.
  38. 2021년에는 대마 브랜드 'Tyson 2.0'을 함께 세우고 공동 창업자이자 브랜드 책임자가 됐고, 2022년 7월 기준으로 미국 20개 주에서 팔렸음.
  39. 그리고 2024년 11월, 58살 타이슨은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과 싸웠음.
  40. 경기는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판정으로 제이크 폴이 이겼음.
  41. 대전료는 공개되지 않았고, 약 2,000만 달러로 추정됐음.
  42. 추정대로라면 2003년 파산 때 빚 3,80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돈을 한 경기로 번 셈임.
  43. 같은 운동선수라도 몸으로 번 돈을 건물로 바꿔 은퇴 뒤에도 세를 받는 길이 있었음. 비슷한 글 서장훈, 농구 연봉을 세 나오는 건물로 바꾸기까지

🍿 여담

  1. 파산 서류에는 흰 벵골 호랑이 두 마리에 14만 달러를 쓰고 조련사에게 한 해 12만 5,000달러를 줬다는 내역도 있었음.
  2. 첫 아내였던 배우 로빈 기븐스를 위한 욕조에 200만 달러, 생일 파티 한 번에 41만 달러를 썼다고도 적혔음.
  3. 직원이 샀다는 롤스로이스 한 대가 어떻게 됐는지는 파산 심문에서 타이슨 본인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음.
  4. 1988년 마이클 스핑크스를 91초 만에 쓰러뜨린 경기의 대전료가 약 2,000만 달러였으니, 2024년 제이크 폴전과 비슷한 돈을 36년 전에 91초 만에 번 셈임.
  5.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깨문 경기로 실격되고 300만 달러 벌금을 냈는데, 나중에 Tyson 2.0은 홀리필드의 동의를 받아 귀 모양 대마 젤리를 내놓았음.
  6. 파산 때 팔기로 한 코네티컷의 방 61개짜리 저택은 래퍼 50센트가 410만 달러에 사기로 했음.

💰 어떻게 벌었나

주먹 → 대전료 → 이름값

  1. 타이슨이 가진 건 돈이 아니라 주먹이었고, 그 주먹이 한 경기에 수천만 달러짜리 대전료가 됐다가 지금은 이름값이 됨.
  2. 이름값은 링을 떠나도 남는 자산이라, 1인극과 회고록과 대마 브랜드가 모두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팔았음.
  3. 한창때 대전료는 한 경기 최대 3,000만 달러였고, 그렇게 링에서 번 돈이 약 3억~4억 달러로 추정됐음.
  4. 경기는 한 번 싸우면 중계로 전 세계에 동시에 팔려서, 몸은 하나여도 보는 사람이 늘수록 대전료가 커지는 레버리지가 있었음.
  5. 그래서 58살에 넷플릭스로 생중계된 경기 하나가 약 2,000만 달러로 추정됐음.
  6. 다만 몸으로 버는 돈은 싸우는 동안만 나오고, 파산 뒤 빚을 갚을 길도 결국 다시 링에 오르는 회생 계획이었음.
  7. 아쉬운 점은 남긴 돈임.
  8. 수억 달러를 버는 동안 자기 몫을 따로 떼어 두지 않아, 파산 이듬해에야 5,000달러 남짓으로 첫 예금 계좌를 열었음.

관련 링크

법원 결정문 1건, 공식 발표 1건, 보도 10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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