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 3억 달러를 벌고 파산하기까지
목차 · 4개 칸
- 링에서 번 돈이 약 3억 달러로 추정되던 권투 선수가 2003년 8월 1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음.
- 출발점은 뉴욕 브루클린의 거리였고, 타이슨 본인도 "나는 돈 있는 집에서 오지 않았다"고 말했음.
- 그리고 58살이던 2024년 11월에는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경기 하나로 약 2,0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추정됨.
- 시작은 20살에 오른 헤비급 챔피언 자리였고, 역사상 가장 어린 헤비급 챔피언이었음.
- 경기에 나서는 대가로 받는 대전료는 한창때 한 경기에 3,000만 달러까지 올랐다고 함.
- 링에서 번 돈은 2003년 보도에서 약 3억 달러, 이듬해 기사에서는 약 4억 달러로 적혔음.
- 그런데 2003년 8월 1일, 타이슨은 뉴욕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음.
- 타이슨 개인과 그가 100% 가진 회사가 함께 낸 신청이었음.
- 신청한 절차는 '챕터 11'이었는데, 재산을 팔아 정리하는 대신 법원 감독 아래 빚 갚을 계획을 세우고 일을 이어 가는 파산 보호 절차임.
- 법원에 낸 서류에는 그동안의 씀씀이가 그대로 드러났음.
- 파산 서류에 따르면 차와 오토바이에 약 450만 달러, 옷과 보석에 340만 달러, '개인 지출'로 780만 달러를 썼음.
- 1년 전 라스베이거스 보석상에서 산 다이아몬드 목걸이 값 17만 3,706달러는 아직 갚지 못한 채였음.
- 리무진 회사 한 곳에 밀린 돈도 30만 8,749달러였음.
- 전성기에는 경호원과 운전기사, 요리사, 정원사까지 200명 가까이를 두었다고 함.
- 타이슨 쪽 대변인은 "그를 위해 쓰인 돈이 그가 직접 쓴 돈의 세 배, 네 배"라며 주변의 관리 잘못을 탓했음.
- 전 부인 모니카 터너 쪽 변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액수를 날렸다"고 맞섰음.
- 1년 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빚은 3,800만 달러, 채권자는 적어도 246곳이었음.
- 미국 국세청과 영국, 다섯 개 주에 내지 않은 세금이 1,940만 달러였음.
- 모니카 터너에게 줄 이혼 합의금도 약 900만 달러 남아 있었음.
- 그 무렵 손에 남은 현금은 1,250달러였다고 법원 기록에 적혔음.
- 집은 모두 팔리거나 압류됐다고 타이슨이 말했고, 한동안은 피닉스에 있는 친구의 방 두 칸짜리 집에서 지냈음.
- 기대를 건 건 전 프로모터(경기를 열고 파는 흥행업자) 돈 킹을 상대로 낸 1억 달러짜리 소송이었음.
- 타이슨은 1995년 출소한 뒤 다시 킹과 경기를 하는 동안 킹이 수백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주장했음.
- 변호인은 이 소송이 "재산 가운데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했음.
- 2004년, 킹은 1,400만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이 소송을 끝냈음.
- 이 돈은 집 세 채를 판 420만 달러와 함께 모두 채권자에게 가게 됐음.
- 2004년 6월 24일 낸 회생 계획의 핵심은 다시 링에 오르는 것이었음.
- 3년 동안 최대 일곱 번 싸워 적어도 1,950만 달러를 버는 계획이었음.
- 경기마다 최소 200만 달러는 생활비로 남기고 나머지로 빚을 갚는 구조였음.
- 법원은 2004년 9월 27일, 일부 경기 수익의 절반을 채권자에게 나누는 계획을 승인했음.
- 그 첫 경기는 2004년 7월 30일 켄터키주 루이빌의 대니 윌리엄스전이었고, 이 경기의 권리를 넘기는 대가로 약속된 돈은 720만 달러였음.
- 하지만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프로모터는 이 중 190만 달러를 끝내 치르지 못했음.
- 그 무렵 타이슨은 처음으로 예금 계좌를 열고 5,000달러 남짓을 넣었다고 말했음.
- 후회되는 건 자기 몫을 한 번도 따로 떼어 두지 않은 것뿐이라며 "남들은 다 챙겼는데 정작 나는 챙기지 않았다"고 했음.
- 재기는 링 밖에서 왔음.
- 2012년 여름, 타이슨은 자기 인생을 들려주는 1인극 『Undisputed Truth』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고, 연출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였음.
- 이듬해에는 같은 제목의 회고록을 냈음.
- 2021년에는 대마 브랜드 'Tyson 2.0'을 함께 세우고 공동 창업자이자 브랜드 책임자가 됐고, 2022년 7월 기준으로 미국 20개 주에서 팔렸음.
- 그리고 2024년 11월, 58살 타이슨은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과 싸웠음.
- 경기는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판정으로 제이크 폴이 이겼음.
- 대전료는 공개되지 않았고, 약 2,000만 달러로 추정됐음.
- 추정대로라면 2003년 파산 때 빚 3,80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돈을 한 경기로 번 셈임.
- 같은 운동선수라도 몸으로 번 돈을 건물로 바꿔 은퇴 뒤에도 세를 받는 길이 있었음. 비슷한 글 서장훈, 농구 연봉을 세 나오는 건물로 바꾸기까지
🍿 여담
- 파산 서류에는 흰 벵골 호랑이 두 마리에 14만 달러를 쓰고 조련사에게 한 해 12만 5,000달러를 줬다는 내역도 있었음.
- 첫 아내였던 배우 로빈 기븐스를 위한 욕조에 200만 달러, 생일 파티 한 번에 41만 달러를 썼다고도 적혔음.
- 직원이 샀다는 롤스로이스 한 대가 어떻게 됐는지는 파산 심문에서 타이슨 본인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음.
- 1988년 마이클 스핑크스를 91초 만에 쓰러뜨린 경기의 대전료가 약 2,000만 달러였으니, 2024년 제이크 폴전과 비슷한 돈을 36년 전에 91초 만에 번 셈임.
-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깨문 경기로 실격되고 300만 달러 벌금을 냈는데, 나중에 Tyson 2.0은 홀리필드의 동의를 받아 귀 모양 대마 젤리를 내놓았음.
- 파산 때 팔기로 한 코네티컷의 방 61개짜리 저택은 래퍼 50센트가 410만 달러에 사기로 했음.
💰 어떻게 벌었나
주먹 → 대전료 → 이름값
- 타이슨이 가진 건 돈이 아니라 주먹이었고, 그 주먹이 한 경기에 수천만 달러짜리 대전료가 됐다가 지금은 이름값이 됨.
- 이름값은 링을 떠나도 남는 자산이라, 1인극과 회고록과 대마 브랜드가 모두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팔았음.
- 한창때 대전료는 한 경기 최대 3,000만 달러였고, 그렇게 링에서 번 돈이 약 3억~4억 달러로 추정됐음.
- 경기는 한 번 싸우면 중계로 전 세계에 동시에 팔려서, 몸은 하나여도 보는 사람이 늘수록 대전료가 커지는 레버리지가 있었음.
- 그래서 58살에 넷플릭스로 생중계된 경기 하나가 약 2,000만 달러로 추정됐음.
- 다만 몸으로 버는 돈은 싸우는 동안만 나오고, 파산 뒤 빚을 갚을 길도 결국 다시 링에 오르는 회생 계획이었음.
- 아쉬운 점은 남긴 돈임.
- 수억 달러를 버는 동안 자기 몫을 따로 떼어 두지 않아, 파산 이듬해에야 5,000달러 남짓으로 첫 예금 계좌를 열었음.
관련 링크
법원 결정문 1건, 공식 발표 1건, 보도 10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마이크 타이슨 X: 본인 계정
- Tyson 2.0: 공동 창업한 대마 브랜드 공식 사이트
- Tyson 2.0, 20개 주로 넓힌다는 발표(2022): 공동 창업자이자 브랜드 책임자로 나온 공식 발표(영어)
- 뉴욕 남부 연방파산법원 결정문: 파산 신청부터 회생 계획과 돈 킹 합의까지(영어)
- 브로드웨이 1인극 발표 인터뷰(2012): 스파이크 리 연출 1인극을 앞두고 본인이 한 말(영어)
로그인하면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이런 글 어때요?
- 0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