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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과 김범수, 이찬진과 김택진: 한국 IT를 만든 두 쌍의 인연

객주2026-09-26인물국내 0 18
목차 · 3개 칸
  1. 시작은 서울대의 한 컴퓨터 동아리였음.
  2. 1984년 기계공학과에 들어간 이찬진은 곧 서울대 컴퓨터연구회에 가입했음.
  3. 그는 연구회 동료 김형집·우원식(같은 이름의 정치인과는 다른 사람)·김택진과 함께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었음.
  4. 1989년 4월 '아래아한글' 1.0이 팔리기 시작했음.
  5. 이때 이찬진은 만 23세였음.
  6. 한글 1.0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는 방식이라 현대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쓸 수 있었다고 함.
  7. 당시 여러 워드프로세서가 쓰던 완성형 방식은 2,350자만 지원했음.
  8. 엔씨소프트는 지금도 공시의 대표이사 약력에 김택진을 '아래아 한글 공동 개발자'로 적고 있음.
  9. 한글을 팔아 번 5,000만 원이 회사의 밑천이 됐다고 전함.
  10. 1990년 10월 이찬진은 주식회사 한글과컴퓨터를 세웠음.
  11. 김택진은 다른 길로 갔음.
  12. 1991년 대학원을 마친 그는 병역특례로 현대전자에 들어갔다고 보도됨.
  13. 그곳에서 PC통신 '아미넷'(뒤에 '신비로') 개발을 이끌었다고 함.
  14. 그사이 한컴은 빠르게 컸음.
  15. 공시 연혁에 적힌 매출은 1993년 103억 원, 1995년 187억 원, 1996년 221억 원이었음.
  16. 1996년 9월에는 코스닥에 등록했음.
  17. 1997년 3월 11일 엔씨소프트가 자본금 1억 원으로 세워졌음.
  18. 김택진이 신비로 사업을 둘러싼 갈등 끝에 직원 17명을 데리고 나와 세운 회사라고 보도됨.
  19. 공시상 첫 대표이사는 홍승돈이었고 김택진은 1998년 8월 대표이사가 됐음.
  20. 그리고 1998년, 두 사람의 회사는 정반대의 한 해를 보냈음.
  21. 한컴은 1998년 5월 1차 부도를 냈음.
  22.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불법 복제에 외환위기까지 겹친 탓이었다고 함.
  23. 6월 15일 한컴은 기자회견을 열었음.
  24.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00만~2,000만 달러를 투자받는 대신 주력인 아래아한글 사업을 접겠다는 발표였음.
  25. 1주일 뒤인 6월 22일 한글을 지키자는 운동본부가 결성됐음.
  26. 한컴은 1만 원에 정품 사용권을 주는 '한/글 815 특별판'을 내놓았음.
  27. 7월 6일 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는 100억 원을 마련해 한컴을 인수하겠다고 공개 제안했음.
  28. 7월 20일 한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이 제안을 받아들였음.
  29. 발표 날 운동본부는 모인 7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을 먼저 한컴 거래은행에 맡겼다고 보도됨.
  30. 같은 해 6월, 엔씨소프트 연혁에는 '국내 최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컨설팅 용역 계약'이 적혀 있음.
  31. 그리고 1998년 9월 1일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유료로 서비스하기 시작했음.
  32. 이찬진은 1999년 5월 28일 한컴에 사직서를 냈음.
  33. 가진 한컴 주식도 모두 팔았다고 보도됨.
  34. 김택진은 2025년 말 엔씨소프트 주식 12.20%를 가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임.
  35. 이찬진·김택진이 동아리에서 만났다면, 이해진·김범수는 회사에서 만났음.
  36. 두 사람은 서울대 86학번 동기였음.
  37. 이해진은 컴퓨터공학과, 김범수는 산업공학과였음.
  38. 대학원을 마친 두 사람은 1992년 나란히 삼성SDS에 들어갔음.
  39. NHN 공시의 임원 약력에도 두 사람 모두 '삼성SDS'가 적혀 있음.
  40. 먼저 나온 쪽은 김범수였음.
  41. 1998년 회사를 그만둔 그는 한양대 앞에 PC방 '미션넘버원'을 차렸다고 함.
  42. 카운터에서 모든 PC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6개월 만에 5,000만 원을 벌었다고 전함.
  43. 이 돈을 밑천으로 세운 회사가 한게임이었음. 비슷한 글 김범수, PC방에서 카카오 최대주주가 되기까지
  44. 이해진은 1997년 삼성SDS 사내 벤처로 네이버의 첫 버전을 만들었다고 보도됨.
  45. 1999년 6월 2일 네이버컴이 대표이사 이해진, 자본금 5억 원으로 세워졌음.
  46. 같은 해 12월 게임 포털 '한게임'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음.
  47. 반년 뒤 둘은 회사를 합쳤음.
  48. 2000년 7월 6일 네이버컴은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흡수합병했음.
  49. 한게임 주식 1주에 네이버컴 주식 2.59733주를 주는 조건이었음.
  50. 이때 새로 찍은 주식은 68만 1,800주였음.
  51. 2001년 4월 이해진·김범수 공동대표 체제가 시작됐음.
  52. 같은 해 11월 회사 이름을 NHN(Next Human Network)으로 바꿨음.
  53. 2002년 10월 NHN은 코스닥에 등록했음.
  54. 2007년 말 공시 기준 이해진은 NHN 주식 5.1%를, 김범수는 1.9%를 갖고 있었음.
  55. 갈림길은 그 무렵 왔음.
  56. 2005년 4월부터 김범수·최휘영 각자대표였던 NHN은 2007년 1월 최휘영 단독대표로 바뀌었음.
  57. 김범수는 NHN을 떠나며 직원들에게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전함.
  58. 2008년 6월 11일 그는 NHN 이사직에서도 물러났음.
  59. 그해 말 공시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이 빠졌음.
  60. 카카오의 전신 아이위랩은 2006년 12월 세워졌음.
  61. 2010년 3월 아이위랩은 카카오톡 아이폰 앱을 내놓았음.
  62. 그해 9월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바꿨음.
  63. 이해진의 NHN은 2011년 6월 메신저 '라인'을 내놓았음.
  64. 회사는 라인 가입자가 2014년 3월 말 3억 9,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음.
  65. 2013년 8월 1일 NHN은 한게임 사업을 떼어 내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를 새로 세웠음.
  66. 남은 회사는 이름을 네이버로 바꿨음.
  67. 13년 전 합친 네이버와 한게임이 다시 나뉜 셈임.
  68. 1년 남짓 뒤인 2014년 10월 1일 카카오는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했음.
  69.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는 이재웅에서 김범수로 바뀌었음.
  70. 합병일 기준 김범수의 지분은 22.23%였음.
  71. 2025년 말 김범수는 카카오 주식 13.3%를 갖고 있음.
  72. 같은 때 ㈜케이큐브홀딩스가 10.5%를 갖고 있음.
  73. 이해진은 2025년 3월 네이버 사내이사로 돌아와 이사회 의장을 맡았음.
  74. 아래 표의 네이버·카카오 매출은 공시의 '영업수익'임(플랫폼 회사가 매출을 부르는 이름).

세 회사 숫자로 보기 (사업보고서 연결 기준, 억 원)

연도 네이버 영업수익(매출) 네이버 영업이익 카카오 영업수익(매출) 카카오 영업이익 엔씨소프트 매출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2015 32,512 7,622 9,322 886 8,383 2,375
2020 53,041 12,153 40,714 4,505 24,162 8,248
2025 120,350 22,081 80,991 7,320 15,069 161

출처는 각 회사 사업보고서(DART)임. 카카오 2020년 값은 2024년 3월 정정한 사업보고서 기준임.

관련 링크

공시 17건, 공식 채널 2건, 백과사전 1건, 보도 8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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