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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공연 표를 팔던 회사가 블루스퀘어를 짓고 공연까지 만들기까지
목차 · 3개 칸
- 인터파크는 1998년 '티켓파크'로 공연 예매를 시작했다고 사업보고서에 적어 왔음.
- 회사는 2010~2012년 공연 예매 점유율을 70% 안팎으로 적었는데, 출처는 회사 자체 집계임.
- 2013년 공연 사업 매출은 표를 팔아 주고 받는 판매 대행 수수료 307억 5,000만 원, 공연장 대관료와 광고 220억 1,000만 원, 공연 제작·투자 158억 2,000만 원으로 나뉘었음.
- 표를 팔던 회사가 공연장과 공연까지 손을 뻗은 셈임.
- 공연장은 서울시 땅에 지었음.
- 2007년 11월 29일 인터파크는 서울시와 한남동 공연장을 짓는 민간투자 협약을 맺었음.
- 여기서 민간투자는 회사가 돈을 들여 짓고 소유권은 시에 넘기는 대신, 정해진 기간 동안 운영해 돈을 버는 방식임.
- 2009년 1월 공연장 회사 쇼파크(지금의 놀씨어터)를 세웠고, 2월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330억 원 한도로 처음에는 연 8.5% 고정 금리인 대출 약정을 맺었음.
- 2011년 10월 31일 완공되자 건물 소유권은 서울시로 넘어갔고, 인터파크는 운영을 시작한 날부터 20년 동안 운영권을 가졌음.
- 그해 장부에 이 운영권 자산은 548억 원으로 올라갔음.
- 이 공연장이 블루스퀘어이고, 땅 1만 826㎡에 연면적 2만 9,492㎡, 뮤지컬홀 1,767석과 콘서트홀 1,400석임.
- 2012년 인터파크는 공제회 지분까지 사들여 공연장 회사를 100% 자회사로 만들었음.
- 세 갈래 돈은 함께 커졌음.
- 2019년 공연 사업 매출 1,251억 원 가운데 판매 대행 수수료가 457억 1,000만 원, 대관료와 광고가 350억 1,000만 원, 제작·투자가 315억 5,000만 원이었음.
- 그해 공연 사업 영업이익은 본사 공통비를 나누기 전 기준으로 380억 원이었음.
- 수수료는 남의 공연이 팔릴 때도 들어오고, 대관료는 자기 공연장에 남의 공연이 올라도 들어오는 돈임.
- 그리고 주인이 바뀌었음.
- 2021년 12월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부문을 떼어 낸 새 회사 지분 70%를 야놀자에 넘기기로 했고, 2022년 4월 거래를 마칠 때 값은 3,011억 원이었음.
- 남은 지분에는 5년 안에 상장하지 못하면 야놀자에 사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음.
- 새 회사는 2023년 인터파크트리플로, 2024년 12월 야놀자플랫폼을 합친 뒤 놀유니버스로 이름을 바꿨음.
- 2026년 4월 30일 옛 인터파크인 그래디언트는 남은 192만 6,695주를 960억 원에 넘기겠다고 공시했고, 사유는 그 매수 청구였음.
- 놀유니버스의 엔터 부문 매출은 2023년 1,378억 원, 2024년 1,797억 원, 2025년 1,835억 원이었음.
-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193억 원, 2024년 248억 원이었음.
- 블루스퀘어를 운영하는 놀씨어터는 2025년 매출 200억 7,000만 원에 순손실 7억 7,000만 원을 냈음.
- 카카오도 같은 길에 들어섰음.
- 2022년 4월 카카오는 서울시와 창동 서울아레나 실시협약을 맺었고, 준공하면 소유권은 서울시로 가고 사업 회사가 30년 운영권을 받는 구조임.
- 2022년 6월 세운 사업 회사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98%를 가졌음.
- 공연장은 1만 8,269석의 아레나와 2,010석의 중형 공연장이고, 완공 목표는 2027년 3월 30일임.
- 카카오는 2022년 80억 원, 2023년 920억 원을 현금으로 넣었고, 2025년 말 11개 금융기관과 맺은 대출 한도는 4,400억 원, 실제 빌린 돈은 932억 원이었음.
- 2025년 말 짓고 있는 건물 값은 2,099억 원으로 잡혀 있음.
- 멜론티켓을 파는 회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고 서울아레나는 카카오 본사 쪽 회사라, 표 파는 회사와 공연장 회사가 따로임.
- 2026년 7월 서울아레나는 계열사와 이름을 붙이는 100억 원짜리 계약을 맺겠다고 공시했음.
- 다른 예매처도 공연장을 늘렸음.
- 티켓링크를 운영하는 NHN링크는 2025년 영업수익 648억 원 가운데 대행 수수료가 427억 원이었음.
- NHN링크는 2022년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2024년 이화여대 삼성홀, 2025년 광진구 티켓링크1975씨어터를 열었음.
- 예스24는 2015년 6월 광진구 공연장 악스코리아를 사들여 예스24라이브홀로 바꿨고, 2019년 대학로 공연장 사업을 인수해 예스24 스테이지를 열었음.
- 반대로 끝난 곳도 있음.
- CJ ENM이 90%를 가진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에 아레나를 짓다가 2024년 경기도와의 협약이 해제됐음.
- 짓던 아레나는 2024년 10월 868억 9,000만 원어치로 경기도에 기부채납됐고, 그해 순손실은 3,601억 원이었음.
- 감사인은 회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적었음.
- 시장은 커졌음.
- 2025년 공연예술조사로는 2024년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 티켓 판매액이 6,677억 원이었다고 예스24 사업보고서는 적었음.
- 표 한 장에서 예매처가 떼는 수수료와 공연장 대관료 단가는 공시와 정부 자료에서 찾지 못했음.
- 회사별 예매 점유율을 담은 공식 자료도 찾지 못했음.
💰 어떻게 벌었나
표 수수료 → 공연장 운영권 → 공연 제작
- 인터파크가 파는 건 공연 표를 사고파는 자리이고, 값은 표를 팔고 싶은 공연 기획사가 수수료로 냄.
- 블루스퀘어는 20년 동안 대관료가 들어오는 자산이고, 자기 공연을 올릴 무대도 됨.
- 2019년 공연 사업 매출 1,251억 원을 나눠 보면 수수료와 대관료·광고를 더한 807억 원이 약 65%임.
- 온라인 예매는 표가 열 배 팔려도 사람이 열 배 필요하지 않아 레버리지가 크고, 공연장은 서울시 땅에 지어 땅값 없이 20년 운영권을 얻은 구조임.
- 그래서 2019년 공연 사업 영업이익은 공통비를 나누기 전 380억 원이었는데, 표마다 일손이 드는 매표소라면 어려운 숫자임.
- 회사 가치는 2022년 야놀자가 전자상거래 부문 70%에 3,011억 원을 낸 값에 들어 있고, 공연만 따로 매긴 값은 없음.
- 아쉬운 점은 공연장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임.
-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고 운영권은 20년이라 2031년 무렵 끝나며, 공연장 회사는 2025년 순손실을 냈음.
관련 링크
금융감독원 공시·감사보고서 20여 건, 카카오·서울시·문화체육관광부 자료 4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가 지어 운영하는 한남동 공연장
- 인터파크 2011 사업보고서: 블루스퀘어 민간투자 협약과 20년 운영권
- 인터파크 지분 70% 야놀자 양도 결정 (2022): 3,011억 원 거래와 매수청구 조건
- 놀유니버스 2025 연결감사보고서: 엔터 부문과 놀씨어터 숫자
- 카카오 서울아레나 보도자료 (2022): 아레나 사업 발표
- 서울아레나 착공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2024): 착공과 시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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