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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 부도 난 노트 회사가 납품업체를 최대주주로 맞기까지
목차 · 5개 칸
- 모닝글로리의 회사 가치는 2026년 6월 말 순자산(자산에서 빚을 뺀 값)으로 치면 약 216억 원이고, 창업자 한중석 집안의 몫은 그중 15%인 약 33억 원으로 추산됨.
- 최대주주는 창업자 집안이 아니라 모닝글로리에 필기구를 대는 크라운볼펜(31.93%)이고, 2대 주주도 물건을 만들어 대는 도도파트너스(28.04%)임.
- 시작은 1981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안에 연 300평짜리 문구 매장이었고, 감사보고서에 적힌 설립 때 자본금은 5,000만 원이었음.
- 출발은 노트 한 권이었음.
- 감사보고서상 법인은 1981년 1월 21일 세워졌고, 회사 연혁은 그해 6월 ㈜신한교역상사가 연 '문구센터'를 모닝글로리의 모태로 적고 있음.
- 2013년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 매장은 창립자 한중석 회장이 교보문고 안에 연 990㎡(300평) 규모였음.
- 2015년 부산일보 인터뷰 때 71세였던 한중석은 그 무렵 노트 겉표지는 흰 바탕에 줄만 그어져 있었고, 속지가 실로 엮여 한 장을 뜯으면 다른 장도 같이 떨어져 나갔다고 회상했음.
- 그는 겉표지에 디자인을 넣고 속지를 풀로 붙여 한 장씩 뜯기게 했더니, 이 노트를 사려는 손님들이 교보문고 매장에 줄을 섰다고 말했음.
- 회사는 국내 처음으로 문구 전문 디자이너 4명을 뽑아 1986년 '프랜드십'이라는 첫 디자인 노트를 냈고, 이 노트가 한때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고 밝혔음.
- 1987년 11월 이름을 모닝글로리로 바꿨고, 1988년 대리점 1호점을 냈다고 연혁에 적혀 있음.
- 그 뒤로 판을 넓혔음.
- 연혁에 따르면 1994년 곰 캐릭터 '블루베어'를 내놓았고, 같은 해 6월 17일 미국 LA에 해외 매장 1호점을 열었으며, 1998년 5월 해외 매장이 100곳을 넘었음.
- 2017년 이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1995년 7월부터 1년 동안의 매출은 693억 원이었고, 기사는 이때를 '영광의 시기'로 적었음.
- 그리고 1998년 1월 12일, 회사는 최종 부도를 맞았음.
- 2018년 뉴스1 보도는 외환위기 때 돈줄이 막힌 것과 1996년 문구 시장 개방 뒤 크게 늘어난 수입 문구를 원인으로 꼽았음.
- 한중석은 2015년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전국 소매점 1,000여 곳을 찾아다니며 점주들을 설득했고, 점주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내 준 덕에 화의가 열렸다고 말했음.
- 화의는 법원의 감독 아래 채권자들과 빚을 나눠 갚기로 합의하는 절차이고, 법원은 1998년 5월 18일 화의를 열어 그해 7월 20일 인가했음.
- 그런데 약속대로 갚지 못했음.
- 2002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999년 말 첫 상환을 빼고는 화의 조건대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었음.
- 그해 순손실은 74억 원이었고 빚이 자산보다 406억 원 많아, 감사인은 회사가 계속 살아남을지 판단할 증거가 없다며 의견을 내지 않았음.
- 장사가 안 돼서만은 아니었음.
- 같은 해 영업이익은 22억 원이었지만 이자비용이 58억 원이었고, 팔리지 않는 재고의 값을 깎아 적은 손실이 39억 원이었음.
- 살길은 회사를 넘기는 것이었음.
- 2003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그해 5월 30일 케이디비론스타기업구조조정전문㈜과 회사 매각 투자계약을 맺었음.
- 인수에 든 돈은 모두 204억 원이었고, 그중 이 회사가 만든 'KDB-LS 제4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새 주식값 78억 원과,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인 전환사채 10억 원어치를 냈음.
- 나머지는 은행 빚 93억 원(새로 빌린 45억 원과 넘겨받은 화의 빚 48억 원)과 조합 밖 투자자들의 새 주식값 23억 원이었음.
- 계약의 전제 조건은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내놓는 것이었음.
- 2003년 3월 1일 기존 주식 90만 주 가운데 법이 정한 최저 자본금 몫 1만 주만 남기고 89만 주가 공짜로 회사에 넘어가 없어졌음.
- 창업 때부터 있던 주주들 몫이 거의 다 사라진 것인데, 그 90만 주 가운데 한중석 몫이 얼마였는지는 이번에 찾은 공시로는 확인되지 않음.
- 채권단도 빚을 깎아 줬음.
- 화의 빚 589억 원을 다시 짜면서 채권자들이 352억 원을 면제했고, 일부 빚은 우선주 7만 9,304주로 바뀌었음.
- 그래서 2003년 6월 결산 순이익은 309억 원으로 찍혔는데, 영업으로 번 돈이 아니라 탕감받은 빚이 이익으로 잡힌 것임.
- 2003년 8월 9일 법원의 화의 절차가 끝났고, 6월 말 주주 명부 맨 위에는 조합이 82.08%로 올라 있었음.
- 같은 명부에는 박영생 5.26%, 박상욱 3.16%, 박상환 2.10%가 적혀 있었고, 이 가운데 박영생이라는 이름이 뒤에 다시 나옴.
- 회사는 천천히 살아났음.
- 2005년 6월 결산 때도 자본은 마이너스 1억 원이었지만, 2006년 6월에는 조합의 전환사채 10억 원이 주식 20만 주로 바뀌고 순이익 37억 원이 쌓이며 자본이 46억 원이 됐음.
- 한중석은 2015년 인터뷰에서 5년 만에 경영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2005년부터 흑자를 이어 왔다고 말했음.
- 2025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는 한중석이 2006년 5월부터 이 회사의 이사로 적혀 있음.
- 그리고 2007~2008년, 조합이 빠져나갔음.
- 2007년 6월 79.14%였던 조합 지분은 2008년 6월 명부에서 사라졌고, 그 자리에 케이앤피인베스트먼트 35.88%와 ㈜크라운볼펜 31.93%가 올랐음.
- 크라운볼펜은 1997년 12월 경남 김해에 세워진 필기구·사무용품 회사이고,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지분 69.44%를 가진 대표이사 박영생임.
- 모닝글로리 주주 명부의 박영생 지분 11만 주는 2005년 6월부터 지금까지 그대로(지금 4.95%)이고, 정보공개서에는 박영생이 2007년 9월부터 모닝글로리 이사로 적혀 있음.
- 크라운볼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말까지 19.78%를 30억 원에, 2008년 6월까지 31.93%를 모두 47억 원에 샀으니 한 주에 평균 약 6,600원임.
- 조합이 2003년 한 주 5,000원에 산 주식이 4~5년 뒤 그보다 조금 높은 값에 넘어간 셈인데, 조합이 실제로 받은 값은 공시에 나오지 않음.
- 케이앤피인베스트먼트 몫은 다른 납품업체로 넘어갔음.
- 주주 명부에서 케이앤피는 2009년 6월 13.72%, 2010년 6월 4.95%로 줄었고, 그사이 ㈜도도파트너스가 18.67%에서 27.30%로 늘었음.
- 케이앤피 이름은 2015년 6월 명부에서 빠졌고, 도도파트너스는 2020년 6월 28.04%가 됐음.
- 2022년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크라운볼펜과 도도파트너스는 모닝글로리에 제품을 대는 제조사이고, 도도파트너스에는 한중석의 차남 한동욱 이사가 일하고 있음.
- 같은 보도는 두 회사가 협력 관계라 지분율만큼 경영권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전했음.
- 2026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에서 모닝글로리가 도도파트너스에 물건을 대신 만들어 준 값(외주가공비)으로 낸 돈은 19억 원, 크라운볼펜에 낸 돈은 5억 원이었음.
- 그사이 창업자 집안의 지분이 조금씩 늘었음.
- 장남 한동인의 지분은 2010년 6월 말 2.47%였고, 2026년 6월 말에는 7.92%가 됐음.
- 한중석 지분은 2016년 6월 1.74%에서 2020년 6월 4.96%가 됐고, 차남 한동욱은 2.21%임.
- 세 사람을 더하면 15.09%로, 크라운볼펜 한 곳의 절반에 못 미침.
- 회사 살림은 전문경영인이 맡았음.
- 2015년 부산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허상일 대표는 한중석의 부산고 후배이고, 회사가 세워진 뒤 35년 가운데 22년을 함께했음.
- 감사보고서에 대표이사 이름이 적히기 시작한 2013년 6월 결산부터 2023년 6월 결산까지 대표 칸에는 허상일이 있고, 2012년 이투데이 보도에도 이미 대표로 나옴.
- 다시 일어서는 데는 볼펜도 한몫했음.
- 2012년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년 동안 개발비 5억 원을 들여 2009년 '마하펜'을 냈고, 출시 15일 만에 30만 개 넘게 팔렸음.
- 연혁에는 2011년 12월 마하펜 시리즈가 1,000만 자루 팔렸다고 적혀 있음.
- 문구 밖으로도 나갔음.
- 2017년 이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011년 우산과 양말을 시작으로 실내화, 슬리퍼, 텀블러 같은 생활용품을 냈고, 생활용품이 전체 매출의 약 18%라고 밝혔음.
- 숫자도 따라왔음.
- 매출은 2007년 6월 결산 350억 원에서 2018년 6월 결산 535억 원이 됐고, 2017년 6월 결산 영업이익은 32억 원이었음.
- 2017년 6월 결산 때는 한 주에 400원, 2018년 6월 결산 때는 300원을 배당했음.
- 그런데 다시 꺾였음.
- 매출은 2019년 6월 결산 514억 원에서 줄곧 줄어 2026년 6월 결산 374억 원이 됐고, DART에 등록된 종업원 수도 272명에서 186명이 됐음.
- 영업손익은 2024년 6월 결산부터 3년 내리 적자였고, 손실은 2024년 5억 원, 2025년 8억 원, 2026년 6억 원이었음.
- 2026년 10월 이투데이 보도에서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책을 만드는 제조업 중심이었지만, 지난 사업연도부터 가맹점과 유통망에서 잘 팔리는 다른 회사 인기 제품을 골라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음.
- 같은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12월 롤 화장지 같은 위생용품을, 2026년에는 사무용 의자를 내놓았음.
- 매장도 줄었음.
- 2013년 이투데이 보도에서 국내 매장은 325곳이었는데,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가맹점 276곳과 직영점 5곳, 2025년 6월 말 가맹점 242곳과 직영점 4곳이 됐음.
- 2024년 7월부터 1년 동안 새로 연 가맹점은 4곳이었고, 계약을 끝낸 곳은 20곳이었음.
- 같은 문구·팬시라도 직영 매장을 200곳 넘게 늘린 아트박스는 2025년 매출 2,697억 원을 냈음. 비슷한 글 조석현, 출판사 팬시 사업부를 매출 2,697억 원 아트박스로 키우기까지
- 2026년 6월 결산에는 손실이 커졌음.
- 장부에 '나중에 덜 낼 세금'으로 적어 둔 이연법인세자산 22억 원을 모두 지우면서 법인세비용이 22억 원 잡혔고, 순손실은 30억 원이 됐음.
- 회사는 이 자산이 앞으로 실제로 쓰일지 불확실해 모두 지웠다고 2026년 이투데이에 설명했음.
- 그런데도 한 주에 100원, 모두 2억 2,240만 원을 배당하기로 했음.
- 경영진도 바뀌었음.
- 연혁에 따르면 2023년 9월 한동인과 송익현이 함께 대표이사가 됐고, 2024년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익현은 사원으로 들어와 대표가 된 사람임.
- 2026년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한동인은 2025년 9월 24일 대표에서 물러나며 사내이사에서도 빠졌고, 회사는 경영이 나빠져 조직을 줄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음.
- 그보다 앞선 2024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에는 크라운볼펜이 모닝글로리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에 낸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사건이 적혀 있었음.
- 다음 해 감사보고서에는 이 사건이 없고, 회사는 결과를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2026년 이투데이에 말했음.
- 그럼 모닝글로리의 회사 가치를 추산해봄.
- 비상장이라 시장 가격이 없어 2026년 6월 말 감사보고서의 자본 216억 원을 썼고, 전체 주식 222만 4,000주로 나누면 한 주에 약 9,720원임.
- 2026년 6월 말 주주 명부에 이 값을 곱하면 한중석·한동인·한동욱 세 사람 몫 15.09%는 약 33억 원임.
- 크라운볼펜 몫 31.93%는 약 69억 원이고, 크라운볼펜 대표와 이름이 같은 주주 박영생의 몫 4.95%를 더하면 약 80억 원임.
- 2007~2008년 크라운볼펜이 치른 한 주 약 6,600원으로 치면 그때 회사 전체는 약 147억 원이었음.
- 이 값은 줄어들 수 있음.
- 자본 안에는 장부값 133억 원어치 땅이 들어 있는데, 그 가운데 124억 원어치 땅과 건물이 은행 빚 115억 원의 담보로 잡혀 있음.
- 적자가 이어지면 자본은 그만큼 줄고, 2026년 6월 말 현금은 23억 원이었음.
모닝글로리 숫자로 보기 (감사보고서, 억 원)
| 결산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자본 | 최대주주 |
|---|---|---|---|---|---|
| 2001.06 | 458.6 | 8.0 | -73.4 | -332.3 | - |
| 2002.06 | 466.4 | 21.9 | -73.7 | -406.0 | - |
| 2003.06 | 485.9 | 16.0 | 309.1 | 3.5 | 구조조정조합 82.08% |
| 2005.06 | 442.4 | 15.8 | 2.3 | -1.4 | 구조조정조합 78.00% |
| 2006.06 | 387.5 | 22.9 | 36.8 | 45.6 | 구조조정조합 80.00% |
| 2007.06 | 350.0 | 6.3 | 4.3 | 51.1 | 구조조정조합 79.14% |
| 2008.06 | 380.2 | 14.4 | 10.3 | 61.5 | 케이앤피 35.88% |
| 2010.06 | 437.0 | 22.0 | 19.7 | 97.8 | 크라운볼펜 31.93% |
| 2014.06 | 467.7 | 30.5 | 17.6 | 148.4 | 크라운볼펜 31.93% |
| 2017.06 | 529.5 | 32.1 | 27.3 | 227.4 | 크라운볼펜 31.93% |
| 2018.06 | 535.1 | 20.6 | 18.6 | 237.1 | 크라운볼펜 31.93% |
| 2020.06 | 466.2 | 4.9 | 5.6 | 249.5 | 크라운볼펜 31.93% |
| 2021.06 | 392.8 | -1.9 | 2.5 | 252.0 | 크라운볼펜 31.93% |
| 2023.06 | 429.0 | 6.1 | 2.9 | 259.8 | 크라운볼펜 31.93% |
| 2024.06 | 407.1 | -4.9 | -5.0 | 252.6 | 크라운볼펜 31.93% |
| 2025.06 | 381.3 | -7.7 | -6.5 | 246.1 | 크라운볼펜 31.93% |
| 2026.06 | 373.6 | -5.6 | -29.9 | 216.2 | 크라운볼펜 31.93% |
출처는 모닝글로리 감사보고서(DART)임. 결산은 모두 전년 7월부터 그해 6월까지이고, 2001.06은 그 해 보고서 글자가 깨져 2002.06 보고서의 전기 숫자를 썼음. 2003.06 순이익은 채권단이 면제한 빚 352억 원이 들어간 값임.
🍿 여담
-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에는 뜻이 담겨 있음.
- 허상일 대표는 2012년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아침의 영광'이라는 뜻으로, 아침의 나라인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음.
- 그런데 그 영어 이름 때문에 1997년 외환위기 때 외국 브랜드로 오해받아 불매 운동까지 겪었다고 2019년 인사이트가 보도했음.
- 협력 업체들과 함께 국산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자 '모닝글로리 살리기 운동'이 벌어졌다는 게 그 기사의 설명임.
- 본문의 마하펜에는 별명이 있음.
- 2015년 부산일보는 마하펜의 잉크 양이 다른 회사 제품의 3~5배라 고시생들이 '고시펜'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음.
- 같은 인터뷰에서 허상일은 노트 디자인 전담팀이 1차로 1,000컷을 그린 뒤, 중·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 100~120컷을 고른다고 말했음.
- 한중석은 부산고 야구부 후원회장을 8년쯤 맡았고, 허상일은 추신수 선수가 지금도 한국에 오면 회장을 찾는다고 그 인터뷰에서 말했음.
- 2013년 처음 낸 '독도 지우개'는 1년 만에 100만 개 넘게 팔렸고, 판매 수익금은 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해 왔다고 2017년 이뉴스투데이가 보도했음.
💰 어떻게 벌었나
디자인 노트 × 가맹 문구점 납품
- 모닝글로리가 파는 건 노트와 펜, 학용품이고, 값은 동네 모닝글로리 가맹점과 문구 유통망을 거쳐 그걸 사 가는 학생과 직장인이 냄.
- 쌓이는 자산은 이름이고, 회사 연혁에는 한국능률협회 브랜드파워 종합문구 부문 25년 연속 1위(2025년)가 적혀 있음.
- 정보공개서가 197곳 자료로 추정한 2024년 7월부터 1년 동안의 가맹점 한 곳 평균 매출은 약 2억 400만 원이었고, 242곳을 곱해 보면 약 494억 원으로 같은 기간 회사 매출 381억 원보다 큼(가맹점은 소매값, 회사는 납품값).
-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로열티를 받지 않고 물건을 대 주는 값으로 벌며, 매장 임대료와 일손은 가맹점주가 대니 매장이 늘어도 본사 비용이 그만큼 늘지 않는 레버리지가 있음.
- 만드는 일도 일부 밖에 맡겨, 2026년 6월 결산 외주가공비 가운데 주주이기도 한 도도파트너스, 에이치와이물산, 크라운볼펜에 간 돈이 33억 원이었음.
- 그래도 영업이익이 가장 많던 2017년 6월 결산의 영업이익률은 6%였고, 직영 매장에서 직접 만든 캐릭터 상품을 판 아트박스의 2023년 영업이익률 12%의 절반임.
- 회사 가치는 순자산으로 약 216억 원이고, 2024~2026년 6월 결산이 모두 영업 적자라 이익의 몇 배로는 셀 수 없음.
- 아쉬운 점은 손님 수임.
- 회사는 2017년에 이미 출산율이 떨어져 정통 문구 수요가 줄고 있다고 봤고, 가맹점은 2023년 6월 말 276곳에서 2년 만에 242곳이 됐음.
관련 링크
모닝글로리 감사보고서 26건(2001~2026년), 크라운볼펜 감사보고서 3건, 케이앤피인베스트먼트 감사보고서 4건,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1건, 공정위 가맹 통계 2건, 회사 연혁 1건, 경영진 인터뷰 1건, 보도 8건을 확인해 정리함. 그중 직접 볼 만한 것만 모음.
- 모닝글로리 공식 사이트: 제품, 매장 찾기, 1981년부터의 연혁
- 한중석·허상일 인터뷰 (부산일보, 2015): 디자인 노트의 시작, 부도 뒤 탄원서, 마하펜
- 모닝글로리 2026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 매출 374억 원, 이연법인세 상각, 주주 명부, 특수관계자 거래
- 모닝글로리 2003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 기존 주식 89만 주 소각, KDB-LS 조합 인수, 빚 352억 원 면제
- 모닝글로리 2002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 화의 빚을 갚지 못한 상황과 감사의견 거절
- 모닝글로리 2008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 조합이 빠지고 케이앤피·크라운볼펜이 들어온 주주 명부
- 모닝글로리 2024년 6월 결산 감사보고서: 크라운볼펜의 장부 열람 가처분 사건
- 크라운볼펜 2008년 감사보고서: 모닝글로리 주식 31.93%의 취득원가
- 크라운볼펜 2023년 감사보고서: 대표이사 박영생 지분 69.44%, 모닝글로리와 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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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자본금 3억 원으로 시작한 팬시 회사 바른손이 화의와 잦은 주인 교체, 베니건스와 영화, 기생충을 거쳐 문구를 400만 원에 넘기고 졸스가 되기까지를 공시로 따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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