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26-09-25기업국내 0 21

18만 임직원에게 보여 주려고 만든 신경영 영상으로, 실패의 기록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재산이라는 이건희 회장의 생각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음(유튜브 영상은 이건희 평전을 쓴 홍하상 작가의 개인 채널이 다시 올린 것이고, 끝부분이 잘려 있음).

  1. 영상은 내레이션 사이사이에 이건희 회장의 육성을 넣어 만들었음.
  2. 해외 매장에 직접 가 보니 삼성 제품은 싸구려, 덤핑 제품 취급을 받고 있었다는 것임.
  3. 이 회장은 육성으로 "작년 1월, 2월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음.
  4. 작년 말부터는 하루 3~5시간밖에 잠이 안 온다고 함.
  5. 세탁기 뚜껑 부품 두 개가 부딪혀 소리가 나는 사내 방송 장면이 나옴.
  6. 직원들은 한쪽을 칼로 2mm쯤 깎아 라인에 넣고 오후에도 라인을 계속 돌렸음.
  7. 반도체는 256M D램을 개발하면 4,000배의 성공이지만 실패하면 4,000배의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함.
  8. 회사가 커질수록 위기도 커진다는 뜻임.
  9. 이 회장은 "우리는 오그라지고 일본은 자꾸 앞으로 가면" 금세기가 지나기 전에 "경제적 한일합방이 눈앞에 보인다"고 경고함.
  10. 내레이션은 자만심, 불신, 무관심, 불감증, 이기주의 때문에 삼성이 "암, 당뇨, 불구, 기형"이라는 중병에 걸려 있다고 말함.
  11. "나라가 못 바꾸면 우리가 먼저 바꾸어 보자"는 것이 신경영을 시작한 이유라고 밝힘.
  12. 변화의 출발점인 인간미와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을 "모든 법에 우선하는 삼성의 헌법"이라고 정함.
  13. 조직에 뜻있는 사람이 5~10%만 있어도 회사는 변한다고 함.
  14. 그러니 따라가기보다 먼저 변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임.
  15. 이 회장은 "자기부터 바뀌어, 간단한 것부터 바뀌어"라고 말함.
  16. 일주일에 한 번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으면 꼭 해 보라는 것임.
  17. 동시에 "강제가 없어, 자율이야"라고 함.
  18. 많이 바뀔 사람은 많이, 적게 바뀔 사람은 적게 바뀌되 "남의 뒷다리는 잡지 말라"는 것임.
  19. 가장 귀중하고 시급한 기록은 실패의 기록이라고 강조함.
  20.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여럿이 볼 수 있게 남기면 뒷사람의 참담한 실패를 막는 방파제가 된다는 것임.
  21. 그렇게 남긴 기록이 곧 재산이라고 함.
  22. 이 회장은 "고기능으로 가는데 우리는 지금 양으로 채우려고 앉아 있느냐"고 물음.
  23. 그리고 "제발 이거는 좀 내 말 들어라"라고 호소함.
  24. 1970년대 초반까지 삼성은 설탕, 섬유처럼 없어서 못 팔던 물건을 만들었음.
  25. 그러다 보니 삼성인의 머릿속에 양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영상의 진단임.
  26. 영상은 "이것이 양적 사고가 만든 제품입니다"라며 불량품을 보여 주는 대목에서 끊김.

✍️ 편집자 덧붙임 (2026.09 확인)

  1. 영상이 언급한 우루과이라운드는 1993년 12월 타결됐으므로, 이 영상은 그 뒤에 나온 것임.
  2. 신경영 선언은 1993년 6월 7일 이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에 임원과 해외 주재원 200여 명을 불러 모아 한 것임.
  3.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말도 이때 나왔음.
  4. 영상 속 세탁기 장면은 이 회장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받아 보고 충격을 받은 바로 그 사내 방송임.
  5. 1995년 3월 삼성은 불량률이 11.8%까지 오른 무선전화기 15만 대를 거둬 구미사업장에서 불태웠음.
  6. 영상 속 256M D램은 1994년 8월 삼성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음.
  7. 삼성은 1992년 D램에서,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전체에서 세계 1위에 올랐음.
  8.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9조 9,000억 원이던 삼성그룹 매출은 2018년 386조 6,000억 원으로 39배가 됐음. 비슷한 글 이병철·정주영 1986년 NHK 인터뷰 (한국·재벌 총수의 맨얼굴)
  9.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 원에서 396조 원으로 396배가 됐음.
  10.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하는 '7·4제'는 1993년 7월 시작해 2002년까지 이어졌음.
  11. 2025년 1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HBM을 앞세운 SK하이닉스가 36%로 삼성전자(34%)를 앞질렀음.
  12. 이 회장은 2014년 5월 쓰러진 뒤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고 2020년 10월 25일 세상을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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