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주식이 없으면 빚을 갚고 현금을 쌓는 버핏의 태도와 회계 이익 대신 봐야 할 '주주 이익'이라는 셈법이 이 편지의 알맹이임.
- 1986년 버크셔의 순자산은 4억 9,250만 달러, 26.1% 늘었음.
- 22년 동안 주당 장부가치는 연 23.3%씩 늘어 2,073.06달러가 됐음.
- 버핏은 자기와 멍거가 하는 일은 두 가지뿐이라고 했음.
- 하나는 뛰어난 경영자를 데려와 붙잡아 두는 일임.
- 다른 하나는 번 돈을 어디에 쓸지 정하는 일임.
- 첫째는 잘됐지만 둘째는 잘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음.
- 그해 산 회사는 유니폼 회사 페치하이머 하나뿐이었음.
- 해마다 연차보고서에 싣던 '사고 싶은 회사' 광고를 보고 그 회사 회장이 먼저 편지를 보내 왔다고 함.
- 주식시장에서는 살 만한 주식을 하나도 찾지 못했음.
- 그래서 빚을 갚고 현금을 쌓았음.
- 버핏은 공포와 탐욕이라는 두 전염병이 투자 세계에 되풀이해 돈다고 했음.
- 다만 언제 돌지는 예측하지 않는다고 함.
- 편지를 쓸 무렵 월가에는 공포가 보이지 않고 들뜬 분위기만 있었다고 적었음.
- 주가가 기업 실적을 끝없이 앞지를 수는 없다는 경고도 붙였음.
- 반대로 캐피털시티즈, GEICO, 워싱턴포스트 세 종목은 비싸 보여도 계속 들고 가겠다고 했음.
- GEICO의 낮은 비용은 성을 지키는 해자와 같다고 설명했음.
- GEICO의 사업비와 손해사정비는 보험료의 23.5%로, 많은 대형 보험사보다 15%포인트 낮았음.
- 부록에서는 '주주 이익(owner earnings)'이라는 개념을 내놓았음.
- 보고된 이익에 감가상각처럼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을 더하고, 사업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설비 투자를 뺀 값임.
- 버핏은 이 숫자가 추정이라도 회계 이익보다 기업 가치를 따지는 데 더 맞는다고 봤음.
- "정확하게 틀리기보다 대충 맞는 게 낫다"는 케인스의 말도 함께 인용했음.
- 편지 끝에서는 93세인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 회장 로즈 블럼킨을 소개했음.
- 오마하의 이사회 의장들은 93세에도 아직 전성기가 아니라며, 2024년 주주총회 때 이 사실을 떠올려 달라고 농담했음. (실제로 버핏은 2024년 주주총회 때 93세였고, 이듬해 2025년 5월 주주총회에서야 은퇴를 발표해 2026년 1월 그레그 에이블에게 CEO를 넘겼음. 2026년 9월에는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 명예 의장이 됐음.)
✍️ 편집자 덧붙임 (2026.09 확인)
- 편지를 쓴 그해 10월 미국 증시는 크게 폭락했음.
- 버핏은 1987년 주주서한에서 시장이 10월까지 광란하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고 적었음.
- 그런 한 해였지만 다우지수는 1987년 한 해 동안 2.3% 올랐을 뿐임.
- 계속 들고 가겠다던 GEICO는 1996년 초 버크셔의 완전자회사가 됐음. 비슷한 글 워런 버핏 1980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 캐피털시티즈는 디즈니와 합병해, 버크셔는 1996년 초 이 주식을 현금과 디즈니 주식으로 바꿨음.
- 워싱턴포스트는 2014년 그레이엄 홀딩스 주식을 넘기고 영업 회사를 받는 방식으로 정리됐음. 비슷한 글 워런 버핏 1978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 1995년 주주서한에서 로즈 블럼킨은 102세로도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됐음.
- 버핏 자신은 2025년 5월 주주총회에서 CEO 자리를 넘기겠다고 밝혔고, 2026년 1월 1일 그레그 에이블이 CEO가 됐음.
- 같은 1986년 한국은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3저 호황'으로 처음 46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음.
- 이후 3년 동안 한국은 연 12%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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