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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락 걱정으로 주가가 반 토막 난 웰스파고를 더 산 까닭과 비관 자체가 아니라 비관이 만든 가격이 좋다는 원칙을 담은 편지임.
- 1990년 버크셔의 순자산은 7.3% 늘었음.
- 26년 동안 주당 장부가치는 19.46달러에서 4,612.06달러가 됐음.
- 그런데 버크셔 주가는 1989년에 85% 올랐다가 1990년에는 23% 내렸음.
- 버핏은 주가가 내재가치 근처에서 움직이길 바란다고 되풀이함.
- 자기 역할은 네 살 손녀 에밀리의 생일 마술쇼에 빗댐.
- 마술사가 시키는 대로 지팡이만 흔든 에밀리는 "나 이거 정말 잘하네"라고 외쳤다고 함.
- 버크셔 실적도 경영자들이 부린 마술이고 자기는 지팡이만 흔들었다는 뜻임.
- 이어 '투시 이익(look-through earnings)'을 설명함.
- 버크셔가 지분을 가진 회사가 남긴 이익은 배당으로 받기 전까지 버크셔 장부에 잡히지 않음.
- 캐피털시티즈의 경우 버크셔 몫 이익 8,300만 달러 가운데 장부에 잡힌 건 약 53만 달러뿐이었음.
- 코카콜라가 남긴 돈으로 자사주를 사면 세금 없이 버크셔 지분율이 올라감.
- 배당으로 받아 세금을 내고 다시 사는 것보다 이쪽이 효율적이라는 게 버핏의 설명임.
- 이렇게 셈한 1990년 투시 이익은 약 5억 9,000만 달러였음.
- 보험도 같은 눈으로 봄.
- 1990년 보험에서 손님 돈(플로트) 약 16억 달러를 굴리는 데 든 비용은 약 1.6%였음.
- 같은 해 말 장기 국채 금리는 8.24%였음.
- 멍거와 버핏은 매끈한 12%보다 울퉁불퉁한 15%를 늘 더 좋아했다고 함.
- 한편 신문·방송 같은 미디어 사업의 이익은 앞으로 줄어들 게 확실하다고 봄.
- 여전히 좋은 사업이겠지만 몇 년 전 생각만큼 대단하지는 않을 거라는 판단임. (실제로 버핏은 1991년 주주서한에서 미디어 이익이 예측대로 줄었다고 적었음.)
- 그해 가장 큰 새 투자는 웰스파고 지분 10%였음.
- 부동산 폭락 걱정으로 주가가 몇 달 새 50% 가까이 떨어졌을 때 더 샀음.
- 들인 돈은 2억 9,000만 달러로 세후 이익의 5배가 안 되는 값이었음.
- 은행은 자산이 자본의 20배라 작은 실수에도 자본이 크게 깎인다고 봄.
- 그래서 싼 부실 은행이 아니라 잘 경영되는 은행만 적당한 값에 산다는 원칙임.
- 평생 주식을 살 사람이라면 식료품처럼 값이 내릴 때 반가워해야 한다고 함.
- 비관이 좋은 게 아니라 비관이 만든 가격이 좋다는 것임.
- 낙관은 합리적인 매수자의 적이라고 적음.
- 그렇다고 인기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도 어리석다고 덧붙임.
- 필요한 건 여론조사가 아니라 생각이라는 것임.
- 정크본드 열풍도 비판함.
- 빚이 경영자를 집중하게 만든다는 주장은 운전대에 단검을 달면 조심해서 운전한다는 말과 같다는 비유임.
- 작은 웅덩이 하나에도 사고가 난다는 것임.
- 그레이엄이 투자의 비결을 세 단어로 줄인 '안전마진'이 42년 뒤에도 옳다고 함.
- US에어 우선주는 스스로 '강요되지 않은 실책'이라 불렀음. (실제로 1994년 9월 배당이 끊겼고 버핏은 2억 6,900만 달러를 손실로 떨어냈음.)
- 상품 같은 물건을 파는 사업에서는 가장 어리석은 경쟁자보다 훨씬 똑똑해지기 어렵다는 교훈임.
✍️ 편집자 덧붙임 (2026.09 확인)
- 웰스파고 지분은 1993년 말 취득가 4억 2,368만 달러에 시가 8억 7,861만 달러가 됐음.
- 버핏은 2015년 주주서한에서 웰스파고를 코카콜라·아메리칸 익스프레스·IBM과 함께 '빅4'라고 불렀음.
- 2015년 말 웰스파고 지분은 9.8%였음.
- 다만 1991년 웰스파고에서 나온 버크셔 몫 이익은 본전이었음.
- 버핏은 1990년 편지에서 이런 결과를 가능성이 낮다고 봤었음.
- 질레트 우선주는 1991년 4월 1일 보통주로 바뀌었음.
- 버크셔가 정크본드로 사 둔 RJR 나비스코 채권은 1991년 교환 제안과 상환으로 모두 정리했음.
- 1997년 주주서한에 따르면 US에어는 되살아나 밀린 배당을 모두 갚았음. 비슷한 글 워런 버핏 1989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 그 사이 US에어 주가는 최저 4달러에서 73달러까지 올랐음.
- 1990년 말 버크셔 A주는 6,675달러였음.
- 2026년 9월 25일 종가는 758,506달러로 약 114배가 됐음.
-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90년 12월 26일 696.11에서 2026년 9월 23일 7,080.92로 약 10배가 됐음.
🍿 여담
- 1990년 주총에서 첫 질문을 던진 사람은 뉴욕에서 온 3대째 주주 니컬러스 케너였음.
- 버핏은 이 편지에 그를 11살로 적었음.
- 그의 질문은 "왜 주가가 떨어졌어요?"였고 버핏은 기억에 남을 답을 못 했다고 털어놓음.
- 이듬해 주총에서 케너는 자기가 사실 9살이었다며 버핏을 다시 몰아세웠음.
- "그것도 틀리는데 뒤쪽 재무제표 숫자는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었다고 1991년 주주서한에 적혀 있음.
- 버핏은 아직도 받아칠 말을 찾는 중이라고 적었음.
- 1989년 버핏은 회사 비행기를 670만 달러짜리로 바꾸고 이름을 '변명 불가호'로 지었음.
- 이 편지에서 버핏은 자기가 내일 죽어도 버크셔는 걱정 없다며 세 가지를 꼽았음.
- 그 셋째가 멍거가 그 비행기를 바로 팔아 버크셔 이익이 해마다 100만 달러 늘 거라는 것이었음.
- 비행기를 자기와 함께 묻어 달라는 바람도 멍거가 무시할 거라고 덧붙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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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3] 살로몬 임시 회장을 맡은 해. 프랜차이즈와 그냥 사업의 차이, 미디어 가치가 반 넘게 깎이는 셈법, 20년 된 시즈캔디, 패니메이를 놓친 14억 달러짜리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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