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26-09-30투자해외 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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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락 걱정으로 주가가 반 토막 난 웰스파고를 더 산 까닭과 비관 자체가 아니라 비관이 만든 가격이 좋다는 원칙을 담은 편지임.

  1. 1990년 버크셔의 순자산은 7.3% 늘었음.
  2. 26년 동안 주당 장부가치는 19.46달러에서 4,612.06달러가 됐음.
  3. 그런데 버크셔 주가는 1989년에 85% 올랐다가 1990년에는 23% 내렸음.
  4. 버핏은 주가가 내재가치 근처에서 움직이길 바란다고 되풀이함.
  5. 자기 역할은 네 살 손녀 에밀리의 생일 마술쇼에 빗댐.
  6. 마술사가 시키는 대로 지팡이만 흔든 에밀리는 "나 이거 정말 잘하네"라고 외쳤다고 함.
  7. 버크셔 실적도 경영자들이 부린 마술이고 자기는 지팡이만 흔들었다는 뜻임.
  8. 이어 '투시 이익(look-through earnings)'을 설명함.
  9. 버크셔가 지분을 가진 회사가 남긴 이익은 배당으로 받기 전까지 버크셔 장부에 잡히지 않음.
  10. 캐피털시티즈의 경우 버크셔 몫 이익 8,300만 달러 가운데 장부에 잡힌 건 약 53만 달러뿐이었음.
  11. 코카콜라가 남긴 돈으로 자사주를 사면 세금 없이 버크셔 지분율이 올라감.
  12. 배당으로 받아 세금을 내고 다시 사는 것보다 이쪽이 효율적이라는 게 버핏의 설명임.
  13. 이렇게 셈한 1990년 투시 이익은 약 5억 9,000만 달러였음.
  14. 보험도 같은 눈으로 봄.
  15. 1990년 보험에서 손님 돈(플로트) 약 16억 달러를 굴리는 데 든 비용은 약 1.6%였음.
  16. 같은 해 말 장기 국채 금리는 8.24%였음.
  17. 멍거와 버핏은 매끈한 12%보다 울퉁불퉁한 15%를 늘 더 좋아했다고 함.
  18. 한편 신문·방송 같은 미디어 사업의 이익은 앞으로 줄어들 게 확실하다고 봄.
  19. 여전히 좋은 사업이겠지만 몇 년 전 생각만큼 대단하지는 않을 거라는 판단임. (실제로 버핏은 1991년 주주서한에서 미디어 이익이 예측대로 줄었다고 적었음.)
  20. 그해 가장 큰 새 투자는 웰스파고 지분 10%였음.
  21. 부동산 폭락 걱정으로 주가가 몇 달 새 50% 가까이 떨어졌을 때 더 샀음.
  22. 들인 돈은 2억 9,000만 달러로 세후 이익의 5배가 안 되는 값이었음.
  23. 은행은 자산이 자본의 20배라 작은 실수에도 자본이 크게 깎인다고 봄.
  24. 그래서 싼 부실 은행이 아니라 잘 경영되는 은행만 적당한 값에 산다는 원칙임.
  25. 평생 주식을 살 사람이라면 식료품처럼 값이 내릴 때 반가워해야 한다고 함.
  26. 비관이 좋은 게 아니라 비관이 만든 가격이 좋다는 것임.
  27. 낙관은 합리적인 매수자의 적이라고 적음.
  28. 그렇다고 인기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도 어리석다고 덧붙임.
  29. 필요한 건 여론조사가 아니라 생각이라는 것임.
  30. 정크본드 열풍도 비판함.
  31. 빚이 경영자를 집중하게 만든다는 주장은 운전대에 단검을 달면 조심해서 운전한다는 말과 같다는 비유임.
  32. 작은 웅덩이 하나에도 사고가 난다는 것임.
  33. 그레이엄이 투자의 비결을 세 단어로 줄인 '안전마진'이 42년 뒤에도 옳다고 함.
  34. US에어 우선주는 스스로 '강요되지 않은 실책'이라 불렀음. (실제로 1994년 9월 배당이 끊겼고 버핏은 2억 6,900만 달러를 손실로 떨어냈음.)
  35. 상품 같은 물건을 파는 사업에서는 가장 어리석은 경쟁자보다 훨씬 똑똑해지기 어렵다는 교훈임.

✍️ 편집자 덧붙임 (2026.09 확인)

  1. 웰스파고 지분은 1993년 말 취득가 4억 2,368만 달러에 시가 8억 7,861만 달러가 됐음.
  2. 버핏은 2015년 주주서한에서 웰스파고를 코카콜라·아메리칸 익스프레스·IBM과 함께 '빅4'라고 불렀음.
  3. 2015년 말 웰스파고 지분은 9.8%였음.
  4. 다만 1991년 웰스파고에서 나온 버크셔 몫 이익은 본전이었음.
  5. 버핏은 1990년 편지에서 이런 결과를 가능성이 낮다고 봤었음.
  6. 질레트 우선주는 1991년 4월 1일 보통주로 바뀌었음.
  7. 버크셔가 정크본드로 사 둔 RJR 나비스코 채권은 1991년 교환 제안과 상환으로 모두 정리했음.
  8. 1997년 주주서한에 따르면 US에어는 되살아나 밀린 배당을 모두 갚았음. 비슷한 글 워런 버핏 1989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9. 그 사이 US에어 주가는 최저 4달러에서 73달러까지 올랐음.
  10. 1990년 말 버크셔 A주는 6,675달러였음.
  11. 2026년 9월 25일 종가는 758,506달러로 약 114배가 됐음.
  12.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90년 12월 26일 696.11에서 2026년 9월 23일 7,080.92로 약 10배가 됐음.

🍿 여담

  1. 1990년 주총에서 첫 질문을 던진 사람은 뉴욕에서 온 3대째 주주 니컬러스 케너였음.
  2. 버핏은 이 편지에 그를 11살로 적었음.
  3. 그의 질문은 "왜 주가가 떨어졌어요?"였고 버핏은 기억에 남을 답을 못 했다고 털어놓음.
  4. 이듬해 주총에서 케너는 자기가 사실 9살이었다며 버핏을 다시 몰아세웠음.
  5. "그것도 틀리는데 뒤쪽 재무제표 숫자는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었다고 1991년 주주서한에 적혀 있음.
  6. 버핏은 아직도 받아칠 말을 찾는 중이라고 적었음.
  7. 1989년 버핏은 회사 비행기를 670만 달러짜리로 바꾸고 이름을 '변명 불가호'로 지었음.
  8. 이 편지에서 버핏은 자기가 내일 죽어도 버크셔는 걱정 없다며 세 가지를 꼽았음.
  9. 그 셋째가 멍거가 그 비행기를 바로 팔아 버크셔 이익이 해마다 100만 달러 늘 거라는 것이었음.
  10. 비행기를 자기와 함께 묻어 달라는 바람도 멍거가 무시할 거라고 덧붙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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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다음 편 15 / 50워런 버핏 1991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1992.03] 살로몬 임시 회장을 맡은 해. 프랜차이즈와 그냥 사업의 차이, 미디어 가치가 반 넘게 깎이는 셈법, 20년 된 시즈캔디, 패니메이를 놓친 14억 달러짜리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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