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26-09-30투자해외 0 24
목차 · 3개 칸

코카콜라를 처음 사며 쓴 '가장 좋아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는 말과 시장이 늘 옳지는 않다는 63년 차익거래 기록을 풀어 쓴 편지임.

  1. 1988년 버크셔의 순자산은 20% 늘었음.
  2. 버핏이 맡은 24년 동안 주당 장부가치는 19.46달러에서 2,974.52달러가 됐음.
  3. 그래도 이 기록으로 앞날을 점치면 안 된다고 경고함.
  4. 42살 중견수의 앞날을 통산 타율로 판단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임.
  5. 가장 큰 걸림돌은 점점 커지는 자본임.
  6. 앞으로 10년 동안 연 15%를 내려면 이익 103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계산함.
  7. 다음은 회계 이야기임.
  8. 많은 경영진이 회계 기준을 지킬 선이 아니라 넘어설 장애물로 본다고 꼬집음.
  9. "2 더하기 2는?" 하고 물으면 "원하시는 숫자가 뭔가요?"라고 되묻는 회계사 농담도 곁들임.
  10. 총으로 적은 돈을 훔치는 것보다 펜으로 큰돈을 훔치는 쪽이 훨씬 안전했다는 게 버핏의 탄식임.
  11. 그해 가장 큰 매수는 코카콜라와 프레디맥이었음.
  12. 뛰어난 경영자가 있는 뛰어난 회사라면 "가장 좋아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고 밝힘. (실제로 버크셔는 37년이 지난 2025년 말에도 코카콜라 지분 9.3%를 갖고 있음.)
  13. 잘되는 회사는 서둘러 팔고 안되는 회사는 붙드는 건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격이라는 피터 린치의 말도 인용함.
  14. 무능한 CEO가 무능한 비서보다 자리를 지키기 훨씬 쉽다는 대목도 있음.
  15. 성과 기준이 흐릿해 화살을 쏜 뒤 떨어진 자리에 과녁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봄.
  16. 1989년 초에는 오마하 보석상 보셰임을 80% 샀음.
  17. 보셰임은 가구점 주인 미시즈 B의 여동생 가족이 키운 가게였음. 비슷한 글 워런 버핏 1987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18. 감사받은 재무제표도 없었지만 재고 조사 한 번 없이 한 장짜리 계약서로 샀다고 함.
  19. 보석을 모르면 보석상을 알라는 게 버핏의 원칙임.
  20. 차익거래 이야기도 길게 함.
  21. 24살 때 그레이엄 밑에서 주식을 사서 코코아 원두로 바꿔 파는 거래를 했음.
  22. 이익은 좋았고 든 비용은 지하철 토큰뿐이었다고 함.
  23. 차익거래 전에는 네 가지를 묻는다고 함: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 돈이 얼마나 묶일지, 더 좋은 제안이 나올지, 무산되면 어떻게 될지.
  24. 그리고 효율적 시장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함.
  25. 시장이 모든 정보를 이미 가격에 담으니 다트를 던져 고른 종목도 전문가만큼 낫다는 이론임.
  26. 그레이엄-뉴먼부터 버크셔까지 63년 동안 차익거래는 연 20% 넘게 벌었음.
  27. 같은 기간 시장은 배당을 포함해 연 10%에 조금 못 미쳤음.
  28. 1,000달러로 치면 40만 5,000달러와 9,700만 달러의 차이라는 계산임.
  29. 시장이 자주 효율적이라는 것과 언제나 효율적이라는 건 밤과 낮처럼 다르다는 게 버핏의 주장임.
  30. 11월 29일에는 버크셔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음.
  31. 버핏은 주가가 최대한 오르길 바라지 않는다고 함.
  32. 내재가치 근처에서 움직이고 사고파는 사람도 적기를 바란다는 것임.
  33. 학교든 교회든 회원이 떠날 때 박수 치는 지도자는 없다는 비유임.

✍️ 편집자 덧붙임 (2026.09 확인)

  1. 코카콜라는 지금도 들고 있음.
  2. 2025년 주주서한에 따르면 버크셔의 코카콜라 지분은 9.3%임.
  3. 취득가 12억 9,900만 달러짜리 지분의 2025년 말 시가는 279억 6,400만 달러였음.
  4. 2025년 한 해 받은 배당만 8억 1,600만 달러로 취득가의 60%가 넘음.
  5. 버핏은 1990년 주주서한에서 보셰임이 뉴욕 티파니 본점을 빼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파는 보석상일 거라고 적었음.
  6. 1989년 5월 미시즈 B는 카펫 매장 운영을 두고 가족과 뜻이 갈려 가구점을 떠났음.
  7. 프레디맥은 버핏이 2000년 주주서한에서 밝힌 대로 그해 거의 다 팔았음.
  8. 그 뒤 2003년 프레디맥에서 회계 부정이 드러났음.
  9. 버핏은 2003년 주주서한에서 이를 두고 어마어마한 규모와 대담함이라고 적었음.
  10. 상장 직후인 1988년 말 버크셔 A주는 4,700달러였음.
  11. 2026년 9월 25일 종가는 758,506달러로 약 161배가 됐음.
  12. OECD 월평균 주가지수로 보면 한국 주가는 1988년 12월에서 2026년 8월까지 약 7.5배가 됐음.

🍿 여담

  1. 버핏은 좋은 투자처보다 현금이 많을 때 차익거래를 한다고 했음.
  2. 국채보다 벌이가 낫고 오래 들고 갈 주식을 고르는 기준을 느슨하게 하고 싶은 유혹도 식혀 준다는 것임.
  3. 그래서 차익거래 이야기를 마치면 멍거는 보통 "좋아, 적어도 술집에는 안 가겠군"이라고 했다고 함.
  4. 큰돈은 안 돼도 할 일 없이 딴짓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멍거식 농담임.
  5. 미시즈 B의 가구점은 1983년 버크셔가 사들였으니 버핏이 사장인 셈이었음.
  6. 버핏은 편지 끝에서 주주들에게 미시즈 B에게 카펫이 왜 이렇게 싼지 물어보라고 권함.
  7. 그러면 누구에게나 그러듯 "카펫을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 밑에서 일하니까 싸게 팔 수 있지"라고 알려 줄 거라고 적었음.
  8. 그 멍청이는 물론 버핏 자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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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다음 편 13 / 50워런 버핏 1989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1990.03] 첫 25년의 실수를 스스로 정리한 해. 담배꽁초 투자, 1피트 장애물, 제도적 관성, 세금을 늦게 내는 복리의 힘, 52년 늦은 코카콜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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