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3개 칸
코카콜라를 처음 사며 쓴 '가장 좋아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는 말과 시장이 늘 옳지는 않다는 63년 차익거래 기록을 풀어 쓴 편지임.
- 1988년 버크셔의 순자산은 20% 늘었음.
- 버핏이 맡은 24년 동안 주당 장부가치는 19.46달러에서 2,974.52달러가 됐음.
- 그래도 이 기록으로 앞날을 점치면 안 된다고 경고함.
- 42살 중견수의 앞날을 통산 타율로 판단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임.
- 가장 큰 걸림돌은 점점 커지는 자본임.
- 앞으로 10년 동안 연 15%를 내려면 이익 103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계산함.
- 다음은 회계 이야기임.
- 많은 경영진이 회계 기준을 지킬 선이 아니라 넘어설 장애물로 본다고 꼬집음.
- "2 더하기 2는?" 하고 물으면 "원하시는 숫자가 뭔가요?"라고 되묻는 회계사 농담도 곁들임.
- 총으로 적은 돈을 훔치는 것보다 펜으로 큰돈을 훔치는 쪽이 훨씬 안전했다는 게 버핏의 탄식임.
- 그해 가장 큰 매수는 코카콜라와 프레디맥이었음.
- 뛰어난 경영자가 있는 뛰어난 회사라면 "가장 좋아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고 밝힘. (실제로 버크셔는 37년이 지난 2025년 말에도 코카콜라 지분 9.3%를 갖고 있음.)
- 잘되는 회사는 서둘러 팔고 안되는 회사는 붙드는 건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격이라는 피터 린치의 말도 인용함.
- 무능한 CEO가 무능한 비서보다 자리를 지키기 훨씬 쉽다는 대목도 있음.
- 성과 기준이 흐릿해 화살을 쏜 뒤 떨어진 자리에 과녁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봄.
- 1989년 초에는 오마하 보석상 보셰임을 80% 샀음.
- 보셰임은 가구점 주인 미시즈 B의 여동생 가족이 키운 가게였음. 비슷한 글 워런 버핏 1987년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 감사받은 재무제표도 없었지만 재고 조사 한 번 없이 한 장짜리 계약서로 샀다고 함.
- 보석을 모르면 보석상을 알라는 게 버핏의 원칙임.
- 차익거래 이야기도 길게 함.
- 24살 때 그레이엄 밑에서 주식을 사서 코코아 원두로 바꿔 파는 거래를 했음.
- 이익은 좋았고 든 비용은 지하철 토큰뿐이었다고 함.
- 차익거래 전에는 네 가지를 묻는다고 함: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 돈이 얼마나 묶일지, 더 좋은 제안이 나올지, 무산되면 어떻게 될지.
- 그리고 효율적 시장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함.
- 시장이 모든 정보를 이미 가격에 담으니 다트를 던져 고른 종목도 전문가만큼 낫다는 이론임.
- 그레이엄-뉴먼부터 버크셔까지 63년 동안 차익거래는 연 20% 넘게 벌었음.
- 같은 기간 시장은 배당을 포함해 연 10%에 조금 못 미쳤음.
- 1,000달러로 치면 40만 5,000달러와 9,700만 달러의 차이라는 계산임.
- 시장이 자주 효율적이라는 것과 언제나 효율적이라는 건 밤과 낮처럼 다르다는 게 버핏의 주장임.
- 11월 29일에는 버크셔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음.
- 버핏은 주가가 최대한 오르길 바라지 않는다고 함.
- 내재가치 근처에서 움직이고 사고파는 사람도 적기를 바란다는 것임.
- 학교든 교회든 회원이 떠날 때 박수 치는 지도자는 없다는 비유임.
✍️ 편집자 덧붙임 (2026.09 확인)
- 코카콜라는 지금도 들고 있음.
- 2025년 주주서한에 따르면 버크셔의 코카콜라 지분은 9.3%임.
- 취득가 12억 9,900만 달러짜리 지분의 2025년 말 시가는 279억 6,400만 달러였음.
- 2025년 한 해 받은 배당만 8억 1,600만 달러로 취득가의 60%가 넘음.
- 버핏은 1990년 주주서한에서 보셰임이 뉴욕 티파니 본점을 빼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파는 보석상일 거라고 적었음.
- 1989년 5월 미시즈 B는 카펫 매장 운영을 두고 가족과 뜻이 갈려 가구점을 떠났음.
- 프레디맥은 버핏이 2000년 주주서한에서 밝힌 대로 그해 거의 다 팔았음.
- 그 뒤 2003년 프레디맥에서 회계 부정이 드러났음.
- 버핏은 2003년 주주서한에서 이를 두고 어마어마한 규모와 대담함이라고 적었음.
- 상장 직후인 1988년 말 버크셔 A주는 4,700달러였음.
- 2026년 9월 25일 종가는 758,506달러로 약 161배가 됐음.
- OECD 월평균 주가지수로 보면 한국 주가는 1988년 12월에서 2026년 8월까지 약 7.5배가 됐음.
🍿 여담
- 버핏은 좋은 투자처보다 현금이 많을 때 차익거래를 한다고 했음.
- 국채보다 벌이가 낫고 오래 들고 갈 주식을 고르는 기준을 느슨하게 하고 싶은 유혹도 식혀 준다는 것임.
- 그래서 차익거래 이야기를 마치면 멍거는 보통 "좋아, 적어도 술집에는 안 가겠군"이라고 했다고 함.
- 큰돈은 안 돼도 할 일 없이 딴짓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멍거식 농담임.
- 미시즈 B의 가구점은 1983년 버크셔가 사들였으니 버핏이 사장인 셈이었음.
- 버핏은 편지 끝에서 주주들에게 미시즈 B에게 카펫이 왜 이렇게 싼지 물어보라고 권함.
- 그러면 누구에게나 그러듯 "카펫을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 밑에서 일하니까 싸게 팔 수 있지"라고 알려 줄 거라고 적었음.
- 그 멍청이는 물론 버핏 자신임.
로그인하면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1990.03] 첫 25년의 실수를 스스로 정리한 해. 담배꽁초 투자, 1피트 장애물, 제도적 관성, 세금을 늦게 내는 복리의 힘, 52년 늦은 코카콜라 매수
이어서 읽기 →이런 글 어때요?
- 0
- 0
- 0
- 0